[코스리 김효진 객원 연구원] ‘5 Gyres’(플라스틱에 의한 오염을 막기 위해 활동하는 환경단체)라는 환경단체가 5대호(미국 북동부의 슈피리어 호수, 미시간 호수, 휴런 호수, 이리 호수, 온타리오 호수. 세계에서 수면 면적이 가장 큰 담수호다)에서 대량의 폴리에틸렌 마이크로비즈(microbeads 미세한 크기의 공모양 물질.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크로비즈가 적정한 수준으로 피부의 수분도를 유지시켜줘 원활히 숨쉬는 피부상태를 만들어준다고 선전되기도했다)로 보이는 구슬을 발견한 후, 존슨앤존슨은 자사의 미용제품에 플라스틱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점차적으로 중단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마이크로비즈는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위해 미용제품에 첨가돼왔다. 작은 입자인 마이크로비즈가 하수구를 타고 내려가면 하수처리장에서 적절하게 걸러지지 못하고 결국 강, 호수, 바다로 흘러가게 된다.

5 Gyres의 사무총장인 마르쿠스 에릭센(Marcus Eriksen)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여름 5 Gyres 연구진이 미국의 이리 호, 휴런 호, 슈피리어 호를 샅샅이 조사했는데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에 사용된 것과 같은 크기와 색깔, 질감과 형체를 가진 마이크로비즈로 보이는 대량의 둥근 알갱이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후 5 Gyres의 조사는 존슨앤존슨이 마이크로비즈를 자사 제품에 쓰지 않겠다고 서약하는 계기가 됐다. 에릭센에 따르면 P&G도 2017년까지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서약했다.

5 Gyres는 인간이 섭취할 수 있는 생선 같은 음식에 마이크로비즈가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에릭센에 따르면 현재 호수에서 이 작은 입자의 마이크로비즈를 제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없고 마이크로비즈가 호수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썩지않고 남아있을지도 알 수 없다.
5 Gyres는 기업이 자사 제품에 유해한 플라스틱 성분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그런 인식을 확산하도록 ‘당장 내 얼굴에서 플라스틱을 치우고, 물 밖으로 몰아내!(Get Plastic Off My Face and Out of My Water Now!)’라는 소비자청원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8월 존슨앤존슨은 2015년말까지 성인 소비자를 위한 제품 생산에서 포름알데히드 같은 잠재적 유해 화학성분을 제거하기로했다고 발표했고 작년 11월엔 2012년 말까지 ‘존슨 베이비 샴푸’ 같은 유아용 상품에서 특정 화학약품을 제거하기로 서약했다. 또 극미한 양의 메틸렌클리콜(methylene glycol)을 발생시키는 방부제 포름알데히드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피부자극 억제를 위해 세안제를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부산물인 트라이클로산, 향균제, 1.4디옥산의 사용도 점차 줄이기로 했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behavior_change/johnson-johnson-pg-halt-use-microb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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