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세번째), 손병환 농협은행장(두번째), 김종희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장(첫번째) 출장단이 미얀마 중앙은행을 방문해 Mr. Soe Thein 미얀마 중앙은행 부총재(네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NH농협은행
2019년 2월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 세번째), 손병환 농협은행장(두번째), 김종희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법인장(첫번째) 출장단이 미얀마 중앙은행을 방문해 Mr. Soe Thein 미얀마 중앙은행 부총재(네번째)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 NH농협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NH농협은행이 미얀마 양곤사무소 설립 최종 인가를 획득하면서 은행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9일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양곤사무소 설립을 위한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후 10개월 만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미얀마 소액대출(MFI) 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해 소매영업 경험치를 쌓아온 데 이어, 이번 사무소 설립을 통해 은행 설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 양곤사무소는 미얀마 금융당국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금융동향을 모니터링하는 등 은행업 진출을 위한 사전 영업기반 구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농협은행은 성장잠재력 높은 동남아 농업국을 대상으로 농협만의 강점인 농업금융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업금융+농업금융` 차별화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그 일례로 미얀마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현지인 사무소장을 채용해 미얀마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제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현지화에 주력하며,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및 미얀마 진출 예정인 범 농협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손병환 농협은행장은 "미얀마는 농업 비중이 큰 1차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 강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영업기구로 전환해 타 은행들과 차별화된 사업모델 도입 등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추가로 인도 뉴델리 사무소, 중국 베이징사무소,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의 지점 전환, 홍콩지점 및 호주 시드니지점개설 등 5개국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