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상의 CEO Insights ‘코로나 이후 뉴노멀 메가트렌드와 기업의 생존전략’ 진행. 사진. 대한상의 유튜브 채널 캡처
제2회 대한상의 CEO Insights ‘코로나 이후 뉴노멀 메가트렌드와 기업의 생존전략’ 진행. 사진. 대한상의 유튜브 채널 캡처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유영중 베인앤드컴퍼니 총괄파트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대담하는 프로그램인 ‘대한상의 CEO Insights(인사이트; 통찰력)’를 온라인으로 방영한다. 2회를 맞는 이 프로그램에서 유영중 베인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 디지털 총괄파트너는 ‘코로나 이후 뉴노멀 메가트렌드와 기업의 생존전략’을 심도있게 다룬다.

베인앤드컴퍼니는 1973년 설립돼 세계 3대 컨설팅업체로 꼽힌다. 전세계 37개국 59개 사무소에서 글로벌 기업의 컨설팅과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유영중 총괄파트너는 코로나가 진행 중인 현재와 코로나 이후에 필요한 기업의 생존전략이 다르다면서 지금 당장 행동해야할 ‘Act Now(액트 나우)’ 전략과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할 ‘Plan Now(플랜 나우)’를 각각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총괄 파트너는 “현재 코로나19의 확산 과정에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 이슈, 핵심사업의 선택과 집중, 진성 고객 서비스 차별화, 주요협력사와 상생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진단했으며, “Plan now를 통해서는 사업모델을 고도화 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지금이 우량기업을 인수합병(M&A) 할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확산에서 비롯되는 위험요인뿐 아니라 전반적인 업무 및 서비스에서 비대면의 비중 증가가 가속화 되고 있는 등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유영중 베인앤드컴퍼니 총괄파트너가 제시한 전략 구분.

이에 기반하여 유 총괄파트너는 향후 비즈니스 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소비의 속성 △공급망의 복잡도 △기업의 준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 속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꼽으며 “여행‧출장상품처럼 일정시기가 지나면 소멸되는 수요인지 자동차·가전제품과 같이 추후에 구매 가능한 수요인지에 대한 구분이 새로운 사업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유 총괄파트너는 “코로나로 인해 중국 내 생산시설 가동에 차질이 빚으면서 ‘숨어 있던 비용(hidden risk cost)’이 드러났다”고 말하며 이로 인해 기업의 경제적 손실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유 총괄파트너는 “이제는 공급망의 안전성, 정치적 리스크 등 복잡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차이나 플러스 원 (China plus one)’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공급망 전략이 현재보다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이후에 4가지 메가 트렌드를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언택트로 인한 거리비용 감소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혁신 △저금리 시대의 종말로 꼽았다. 이와 관련 유 총괄파트너는 “지속가능하고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영중 총괄파트너가 제시한 코로나19 이후의 사회 변화와, 기업 경영을 위한 분석 및 전략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세미나’와 대한상의 유튜브 채널(대한상공회의소 인사이트)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대한상의 CEO Insights’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극복 전략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의 통찰과 진단을 국내 CEO에게 제시하는 토크쇼 형식의 대담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말부터 시작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매달 진행할 계획이나 향후 빈도는 조정될 수 있다”면서 “추후에는 현직 CEO를 초청해 대담을 나누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CEO Insight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정세나 트렌드 등을 자세히 분석하는 등의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하면서 국내 기업 경영인들의 경영 전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