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키아, 소니, 블랙베리, 모토롤라 등이 최근 인도네시아 주석 채굴업체의 불법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내놓았다. 영국의 환경 NGO인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이 최근 인도네시아 방카(Bangka)의 주석채굴업체가 열대우림을 파괴해온 현장을 조사, 공개한 후에 벌어진 일이다. 핸드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에 납땜형식으로 사용되는 주석은 세계 생산량의 3분의2 가량이 방카와 인근 벨리퉁(Belitung)섬에서 채굴되고있다.

‘지구의 친구들‘이 방카에서 조사한 결과는 이렇다.



  • 규제받지않고있는 위험한 주석 채굴

  • 사고로 매주 평균 1명이 사망

  • 무허가 광산에서 어린이 노동 일상

  • 산호와 바다생물 위협

  • 채굴과정서 발생한 폐기물이 산호와 해초 말라죽임. 어류 내쫒고 어부의 삶 위협

  • 바다농장과 삼림 훼손

  • 주석채굴로 삼림이 파괴된 뒤 남겨진 독성물질로 농작물 성장 장애


LG전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직접적으로 방카에서 원료를 조달하진않는다. 그러나 제3의 공급업자로부터 그 지역에서 채굴된 주석을 조달하고 있음을 자체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는 이미 ‘불법적으로 채굴된 원료는 절대 사용하지않는다‘는 행동강령이 있다. 우리는 이같은 원료조달 정책을 재차 확인한다. LG는 EICC(Electronic Industry Code of Conduct 2004년 델, HP, IBM 등 8개 글로벌 전자 관련업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로 만든 행동 규범)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주석생산의 임팩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IDH(Sustainable Trade Initiative)가 수행한 연구결과를 통해 방카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해 추가적 행동을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노키아도 인도네시아 주석문제와 관련, 공급사슬이나 제품생산 과정에 방카와 벨리퉁에서 생산된 주석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제품에 쓰이는 모든 원료는 사회적 환경적으로 책임있는 재료만 쓰기로 했다며 현지 사정에 대한 투명성이 확고하게 지켜져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키아도 이해관계자들 모두가 인도네시아 주석생산의 임팩트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는 EICC-IDH Tin Working Group의 일원이다.

‘지구의 친구들‘의 정책캠페인국장인 그레이그 베네트(Craig Bennett)은 “대부분 모바일 기업들이 사회적, 환경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주석을 폰 생산에 사용하는데 대해 고객들과 솔직히 얘기하고 있다. 문제를 함께 풀려고 노력한다”며 “다른 지역의 문제를 예방하고 기업이 생산과정의 리스크와 비효율을 가려내기 위해 우리는 영업활동의 인간적, 환경적 임팩트를 충분히 드러내는 방향으로 새로운 법률을 제정토록 유럽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supply_chain/lg-electronics-nokia-tackle-illegal-tin-mining-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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