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1일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35회 송강음악회에서 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 송강재단
지난 1월21일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제35회 송강음악회에서 연주자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 송강재단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 LS그룹은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호를 딴 송강재단을 운영하면서 체육,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 사업과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송강재단

송강재단은 고 구평회 E1 명예 회장의 유훈인 '기업과 사회의 공동번영을 위한 사회적 책임의 실현'을 기린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3년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고(故) 구평회 회장 작고 후 구 회장 LS 지분 0.30%, E1 지분 0.80%와 E1이 출연한 98억원 규모 토지, 건물 등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다른 기업 공익재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설립 7년 차 재단으로, 설립 이래 쭉 고 구평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재단은 문화예술, 체육 분야 인재 육성을 주력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기 장학생 27명을 선발한 후 2년에 한 번 신규 장학생을 선발하는데 올해에도 체육 분야 7명, 예술 분야 24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다.

또한 진주고와 서울고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거나 재학 중인 학생에게 특지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체육 경기나 국제 콩쿠르 등에 참가하는 문화예술·체육 분야 학생을 선발해 항공료 및 해외 체재비 등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아울러 매달 무료 클래식 음악회인 '송강음악회'를 개최해 대중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등 문화예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현재까지 총 35회의 송강음악회를 진행했으며,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지난 2월부터 당분간 중단된 상태다.

송강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오는 9월 송강음악회를 재개할 예정"이라면서 "현 상황이 길어지면 참가 인원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거나, 온라인 음악회를 진행하는 등의 대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체육 분야 공익사업으로는 지난 2018년부터 구자열 회장이 개인 소유한 희귀 자전거 100여 대를 전시하는 '세계자전거특별기획전'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기본재산에서 보통재산으로 전환된 120억원의 예산으로 추후 자전거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자전거 박물관이 건립되기 전까지는 기존에 진행하던 문화예술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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