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사진:구혜정 기자
두산아트센터 사진: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두산그룹은 두산연강재단을 통해 문예진흥사업과 장학 및 학술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연강재단은 고(故) 연강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 타계 후 여러 사회 인사들이 그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에 설립된 역사를 자랑한다.

두산연강재단은 인재 양성과 문화 창달이라는 두가지 목표 아래 운영된다고 볼 수 있다. 재단이 인재 양성과 학술 연구를 지원하고, 재단 산하 두산아트센터를 통해 문화예술의 균형적인 발전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박두병 재단 초대 회장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며 일찍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재단은 다양한 학술‧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가 발전의 토대를 이루는 순수기초학문 연구와 함께 각종 분야의 학술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 의학 연구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두산연강학술상’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우수 인재들이 면학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과 중국 수교 이전부터 이웃국가인 중국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중국학연구원 지원사업’, 인재를 길러내는 전국 교사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사해외학술시찰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동포 및 국내 도서‧벽지 초등학교와 전국 어린이병원학교에 원하는 도서를 지원해주는 ‘도서보내기사업’,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널리 보급해 국가 위상을 높이고자 유명 해외대학 내에 한국어과를 개설하고 한국학을 연구하도록 지원하는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두산그룹 창립 111주년을 기념해 2007년에 두산아트센터를 개소한 이후 신진 작가와 문화예술 활동도 지원해오고 있다. 1993년부터 운영해 오던 ‘연강홀’을 새롭게 확대 개관하고, 소극장 ‘Space111’, ‘두산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전시, 공연, 음악 등 복합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10년에 제정한 ‘두산연강예술상’으로 미술 및 공연 분야에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전시 작가들에게 개인전, 현지 전문가 및 미술 애호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돕기 위해 뉴욕 체류비와 아파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재무현황

지난해 재단이 순수 공익목적사업에 지출한 총 금액은 110억원으로 재단 전체 자산의 4.17%에 해당된다. 2018년과 비교해 2019년 재단의 총 자산은 400억 가까이 늘었으나 공익목적사업에 지출한 금액은 오히려 2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018년 총자산 대비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4.99%에서 1%p 가까이 떨어졌다.

재단은 지난해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주식 배당금 및 이자 소득으로만 98억원, 부동산 임대료 수익으로 7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기타사업 수익이 공익을 목적으로 한 지출보다 173억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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