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민영 디자인 기자
사진. 김민영 디자인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건설회사에 재직하다 1990년대 인기 그룹 쿨의 매니저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김시대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회사를 거쳤으며 가수 은지원 등의 매니지먼트도 맡는 등 가요 제작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가족 회사로도 유명하다. 회사 자체는 그의 아내인 서현주 스타쉽 제작파트 총괄이사가 2008년에 직접 설립했다. 두 사람은 2007년 결혼해 함께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킹콩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인수, 2017년 흡수합병하며 김시대 대표(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이진성 대표(킹콩엔터테인먼트) 등 2인 대표 체제가 됐다.

이외에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등 하위레이블 다수를 구축하는 등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꾸준히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지난해 Mnet ‘프로듀스101’ 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적도 있고, 그룹 몬스타엑스의 원호와 셔누의 논란으로 휘청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력 그룹들의 활동을 이어가며 위기를 정면 돌파해나가고 있다.

현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는 몬스타엑스, 우주소녀, 케이윌, 정세운, 소유, 유승우, 주영, 브라더수, 샵건, 듀에토, 마인드유, 안유진, 장원영, 크래비티 등 쟁쟁한 가수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킹콩엔터테인먼트에는 이동욱과 송승헌, 임수정, 이미연, 유연석, 이광수, 조윤희, 송하윤, 김범, 김다솜, 전소민, 채수빈 등 40여 명에 육박하는 배우들이 활동하고 있다.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3인조 혼성그룹. 1994년 7월에 김성수, 이재훈, 유채영, 최준명 등 4인조 그룹으로 데뷔했으나 1995년 유채영과 최준명이 팀을 탈퇴하고 유리가 새 멤버로 영입되며 3인조 그룹으로 재편됐다.

‘슬퍼지려 하기 전에’, ‘해변의 여인’, ‘애상’, ‘해석남녀’, ‘올 포 유’(All for you), ‘아로하’, ‘점포 맘보’(Jumpo Mambo), ‘맥주와 땅콩’ 등 메가히트곡을 보유한 여름 대표 그룹이기도 하다.

김시대 대표는 쿨의 소속사에 관리직으로 입사했으나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매니저로 전향하면서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게 됐다. 쿨의 성공을 발판삼아 김시대 대표는 가요 매니저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은지원

그룹 젝스키스 리더이자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방송인. 1997년 젝스키스 멤버로 데뷔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주목받았다. 그가 속한 그룹 젝스키스는 H.O.T.와 함께 90년대를 주름 잡는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룹 활동 시절 ‘폼생폼사’, ‘로드 파이터’(Road Fighter), ‘커플’, ‘컴백’(Com' Back), ‘예감’ 등 다수 히트곡을 냈으며, 이후 솔로가수로 전향해 ‘멀 멀’(Mur Mur), ‘미카사로’, ‘만취 인 멜로디’ 등을 발표하며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힙합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6년 MBC ‘무한도전’을 통해 그룹이 재결합되면서 현재는 젝스키스로서 활약하고 있다.

김시대 대표는 은지원이 젝스키스 활동을 마치고 홀로서기에 나설 때 그와 인연을 맺었다. 2002년 SD엔터테인먼트를 설립, 보이그룹 파이브를 제작했으나 부진을 겪은 김시대 대표는 젝스키스 활동을 마친 은지원을 영입하며 그를 힙합 아티스트로 자리매김 시켰다. 이후 김시대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자로서 새 출발에 나섰다.

 

케이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몸담던 그는 김시대 대표와 함께 스타쉽엔터테인먼트로 적을 옮겨 2007년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러브 119’, ‘눈물이 뚝뚝’, ‘러브 블러썸’, ‘이러지마 제발’,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오늘부터 1일’, ‘말해 뭐해’ 등 다수 곡을 히트시키며 인기가수로 우뚝 섰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케이윌을 시작으로 2010년 그룹 씨스타, 2011년 그룹 보이프렌드 등을 데뷔시키며 아이돌 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이돌 가수 외에도 정기고, 주영, 유승우, 매드클라운, 듀에토 등과 전속계약을 맺는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포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현재는 우주소녀, 몬스타엑스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주력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카카오M

카카오의 자회사이자 종합음악기업. 카카오M의 전신인 로엔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M의 자회사가 됐다.

인수합병을 통해 외연 확장에 힘 쓴 결과 카카오M은 현재 에이핑크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등을 하위 레이블로 두며 연예계 대형 공룡으로 떠올랐다.

더보이즈 소속사 크래커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와 우주소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이승철 소속사 플렉스엠, 김소현 소속사 E&T스토리엔터테인먼트,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공유·전도연·공효진·정유미·수지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이보영·김소연·이상윤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박서준 소속사 어썸이엔티, 현빈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등도 거느리고 있다. 

이 가운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흡수·합병한 킹콩엔터테인먼트(킹콩 by 스타쉽)와 함께 가수, 배우 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캐시카우.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으로 구성됐다. 데뷔 리얼리티 ‘노 머시’를 통해 일찌감치 팬층을 확보한 이들은 2015년 그룹 몬스타엑스로 데뷔해 남성미 가득한 콘셉트로 인기를 얻어 100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주력 그룹으로 우뚝 섰다.

몬스타엑스는 당초 멤버 원호가 포함된 7인조 그룹이었으나 지난해 원호가 과거 사기행각 폭로와 함께 소년원 전과 및 대마초 흡연 의혹에 휩싸이는 등 물의를 일으켜 팀을 탈퇴, 6인조로 재편됐다.

같은 시기에 팀 리더 셔누 역시 불미스러운 사생활 의혹에 휘말리며 위기에 빠졌으나, 논란을 딛고 최근 신보를 발표하며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국내 외에도 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는 등 다방면에서 열띤 활동 중이다.

 

프로듀스101

‘국민아이돌 선발 프로젝트’에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프로그램. 시청자들이 멤버들을 직접 뽑는 프로듀서 역할을 한다는 취지하에 기획돼 전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시즌1에서 유연정이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하고 시즌2에서 정세운이 대중에 눈도장을 찍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시즌3에선 안유진과 장원영의 아이즈원 데뷔가 성사됐으며 시즌4에서는 강민희, 송형준이 엑스원 데뷔 열차를 타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4 방송 종영 이후 그룹 선발 과정에서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거대한 암초에 부딪혔다. 소속 연습생 2명이 포함됐던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조작 논란의 여파로 해산된 데다 ‘PD수첩’ 등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을 직접 거론하며 몇몇 소속사가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전 시즌에 걸쳐 조작 행위에 가담했다고 보도해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경찰, 검찰 등에 고발당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일부 경영진은 최근 1차 선고공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앞으로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마음 한켠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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