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본사. 구혜정 기자
한진그룹 본사.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한진그룹은 정석인하학원, 정석물류학술재단, 일우재단 등의 공익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단을 통해 물류산업 발전, 인재양성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정석물류학술재단

고(故) 조중훈 창업주의 부인 고 김정일 씨가 2004년 설립한 재단이다. 생전 김정일 씨가 이사장을 맡았으나, 별세 후 후임으로 유경희 이사장이 재단을 이끌고 있다. 

조중훈 창업주의 수송외길 경영철학과 수송보국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이에 물류 분야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물류산업, SOC(제3자 물류, 항만, 공항 등), 공급망 관리, 물류 정책·경영·보안 등 물류분야 전반에 대한 연구와 물류산업 정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연구를 지원한다. 실용 연구의 경우 1억원 이내를 지원하고, 그 외 연구는 3000만~5000만원을 지원한다. 

정석물류학술재단은 2019년 7월 `2019 서울콜드체인포럼`을 개최하고 콜드체인 산업에 대한 사례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재단 포럼을 통해 에너지와 환경제어,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안심배송, 포장 신소재 적용을 통한 패키징 기수 개발 등 다양한 기술 및 산업의 융복합 사례를 소개했다. 2019년 학술연구비에 4억 4681만원, 포럼 개최에 2761만원을 지출했다. 

일우재단 

일우재단은 1991년 조중훈 창업주가 사돈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과 함께 설립한 재단이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나, 갑질 논란 등으로 사임하고 오치남 대림수산 상임고문이 이사장을 맡게 됐다. 

일우재단은 `사람, 물자의 수송과 문화교류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일맥상통한다`는 지론 하에 문화예술 진흥과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단은 몽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인하대, 항공대, 한림대, 이화여대 등에 진학시켜 학자금과 체재비를 전액 지원하는 해외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9년 장학사업에 4억 8169만원을 사용했다. 

또, 일우사진상, 일우스페이스 운영 등을 통해 문화 진흥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일우사진상은 서류전형에 통과한 1차 합격자들도 심사위원에게 직접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참가자에게 좋은 멘토링 기회가 된다는 특징이 있다.

예술, 광고, 다큐멘터리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재단은 2019년 사진, 전시문화사업에 4억 6170만원을 사용했다. 

정석인하학원

정석인하학원은 한진그룹이 소유한 대표적인 재단으로, 다양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은 1968년 인하학원을 인수했고, 뒤이어 1978년 정석학원을 설립, 항공대학교를 인수했다.

정석은 조중훈 회장의 호이기도 하다.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고등학교, 한국항공대학교,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 등이 속해있다. 인하대병원과 인하국제의료센터도 재단에 포함된다. 

조양호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었으나 별세 후 현정택 전 청와대 수석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현 이사장과 조양호 회장은 경복고 동문 출신으로, 서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정석인하학원은 학교 운영 외 별도 공익사업을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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