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아산나눔재단이 개최한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입학식에서 한 참가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아산나눔재단
지난 5월 18일 아산나눔재단이 개최한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입학식에서 한 참가자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아산나눔재단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그룹의 공익법인은 고유 목적사업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산나눔재단은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코로나19 등 외부여건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2011년 10월 출범한 공익법인이다. 사회에 아산의 창조 정신을 계승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는 `기업가정신 레츠고` 교육 프로그램을 모두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기업가정신에 관심 있는 전국의 학부모, 교사, 교육 관계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북한이탈, 외국인, 한국인 청년 30명을 선발해 전문 창업 교육을 제공하는 `아산상회`는 지난 5월 입학식을 신호탄으로 이미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입학식에는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했고, 전원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면서 시작됐다. 

아산나눔재단이 학교와 함께 진행하는 `아산 유스프러너`는 등교 제재 등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아산 유스프러너'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로 형태는 변했지만 기업가정신 교육 사업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현대중공업 소속 공익법인인 아산사회복지재단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억원을 관련 기관에 기부했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또한 개인 사재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건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현대건설 주식 절반을 내놓아 설립한 재단으로,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인 아산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아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재단으로,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취지에 따라 의료사업과 복지, 장학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의학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월 의생명과학분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 장학생 4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성적우수장학생’ 178명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나래장학생’ 169명, 신체적 장애를 딛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다솜장학생’ 41명, 자신의 지식과 재능을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재능나눔장학생’ 82명 등 대학교 장학생도 선발했다. 2020년도 아산장학생은 총 1240명이며, 장학금 총 50억원이 전달됐다. 

재무현황 

현대중공업 소속 공익법인은 복지, 장학, 의료지원, 기업가정신 확산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나눔재단 2개 공익법인은 기부금(60억원), 배당금(146억원), 이자수익(285억원)등을 통해 205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간접비를 제외한 공익사업 지출 비용은 2001억원으로, 총자산 대비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은 7.08%다. 다만, 아산병원의 수입지출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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