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기업 언스트&영(Ernst&Young)이 최근 내놓은 책 ‘말해봅시다(Let's talk)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리포트 작성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이슈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중요성(materiality), 분쟁광물(conflict minerals), 공급사슬(supply chain)에 대한 사회적 감시,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ESG) 공개 요구 등이다. 이들 이슈를 전략적 차원에서 어떻게 다루는지 참고할 필요가 있다.

3. 공급사슬 리스크를 줄여라
공급사슬 관리는 대단히 복잡한 문제다. 지난해 방글라데시 의류제조공장 화재처럼 비극적인 사건이후 초미의 관심 대상이다. GRI의 새 G4가이드라인은 보고서 작성의 전체 범위를 확장하면서 특히 공급사슬 공개의 기준을 대폭 높여놨다.

G4 가이드라인의 핵심영역은 일반공시(General StandardD isclosure)와 특별공시(Specific Standard Disclosure)로 나뉜다. 조직의 명칭, 규모, 활동 등 일반 사항을 보고하는 일반공시에는 환경, 노동, 인권, 사회성과 영역에서 공급자를 평가하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개토록 하고 있다. 정보공개 수준은 ‘핵심’(Core)과 ‘종합’(Comprehensive)으로 분류해 보고토록했다. 특별공시 EC9는 조달행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포함한다. 마찬가지로 공급자 정보를 공개해야한다.

조언 : 공급사슬 정보공개를 잘 한 기업의 사례를 들여다보고 당신 회사에 어울리는지 평가해봐라. 먼저 나이키를 봐라. 2010/2011년 리포트가 특히 잘돼있다. 나이키의 웹사이트도 빼놓지마라.

4. 증시는 ESG 요소를 포함한 비재무적 정보의 공개를 요구한다
세계적으로 주식거래가 늘어나면서 기업리포트에 환경적, 사회적 지표를 보고하거나 왜 그렇게 하는지 설명하라는 요구가 생겨나고있다.

이런 트렌드는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가 ‘기후변화 리스크, 지속가능한 주식거래 워킹그룹 투자자 네트워크’(Investor Network on Climate Risk Sustainable Stock Exchanges Working Group)에 참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의 요구사항은 지난해 10월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s)에 제출된 것으로 3가지 주요한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  중요성 측정

  •  GRI의 컨텐트 인덱스(Content Index 가이드라인에 열거된 정보가 리포트의 어디에 게재돼있는지 알려주는 색인)에 연간 재무정보 하이퍼링크 연결

  •  ‘준수’ 혹은 ‘설명’ 수준에서 기업의 ESG 정보 공개


이제 기업들은 ESG 측정기준의 틀을 잡기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 비재무적 데이터의 측정기준을 개발해야한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이건 의무화될 게 분명하다. 그럼 앞으로 뭘 해야할까.

조언 : 새 측정기준을 찾아봐라. 와튼스쿨(Wharton School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최정상권의 MBA)이 지난해 가을 열었던 지속가능성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평가기준이 제시되기도했다. 주요내용 확인하기

조언:장기적으로 보라. ESG 평가기술이 점차 발전해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무펀드 영역에서 보자면 KKR(차입형 기업인수 전문 업체로 이름높다)이 가장 앞서있다. 'UN 사회책임투자원칙'(UN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서명사인 KKR은 사모펀드성장자본위원회(PEGCC Private Equity Growth Capital Council)의 다른 회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투자 가이드라인 수립 작업을 하고 있다. 사모펀드 업계에 매우 유용한 기준이다.

최근 KKR은 사모편드 영역에서 ESG 리포팅 실천지표의 틀을 개발하기 위해 환경보호기금(Environmental Defense Fund) 및 여타 금융회사들과 공동작업을 진행중이며 SASB의 가이드라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http://www.greenbiz.com/blog/2014/02/20/top-sustainability-reporting-trends-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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