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 발표에 상승마감

사진. 픽사베이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정부가 오는 2025년 드론 택시 상용화를 위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내놓은 가운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통해 2024년까지 통신환경, 기상 조건 등 국내 여건에 맞는 한국형 운항기준을 마련한 뒤, 2025년에는 도심과 공항을 오가는 일부 노선부터 상용화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드론은 무선전파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UAV)를 지칭한다. 사전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도 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이나 조정이 가능한 비행기, 헬리콥터 모양의 무인기를 총칭한다. 

국토부의 설명에 따르면 드론 택시를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에 기술과 시장점유율 면에서 세계 최대 드론 기업으로 평가되는 DJI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을 비롯해, 제품과 운용.관제서비스를 결합한 드론 플랫폼을 개발한 네온테크, 드론 운용에 사용되는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휴니드 등이 장중 관심을 받았다.

드론 시장은 비교적 초기 시장으로 주로 상용화 이전 제품의 성능과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공공 수요 비중에 따라 수요 변동성이 높은 산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닥 상장사 제이씨현시스템은 오후 2시 43분 기준 장중 전일대비 22.53%오른 5820원에 거래되면서 최근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제이씨현시스템의 주가는 최근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는데 지난 4월 3일 3300원의 주가를 기준으로 약 두 달간 43.93%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제이씨현시스템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이 약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570억원에 비해 6.84%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약28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4억원에 비해 100% 뛰었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컴퓨터기기와 통합배선솔루션, 두론 등 IT제품 등을 판매하고 리스하는 회사로 그 아래 엘림넷이라는 인터넷 서비스 부문의 종속회사를 두고있다. 다만 유동부채도 지난해 말 약394억원 대비 이번 분기 약470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네온테크는 장중 상한가를 달렸다. 최근 약보합과 강보합세를 왔다 갔다 하며 1500원에서 2000원 사이의 박스권을 탈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날 2500원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네온테크의 지난 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 1분기 매출 약 40억원에 비해, 이번 분기는 약 90억원으로 125% 뛰었다.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 약9억원의 적자에서 이번 분기 약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네온테크는 멀티 드론용 항법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설계 기술, 양산 제작능력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고 밝히고 있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소프트웨어 R&D와 제작, 기구 설계를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미 정부와 국책사업을 진행 중인 것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드론 택시 상용화 계획으로 인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휴니드 역시 장중 10%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6400원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휴니드는 4월 한 달간 57.39% 가량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 들어 주가가 한풀 꺾이면서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태였다. 

휴니드의 재무사정은 위 두 회사보다는 좋지 않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약 234억원, 영업이익은 약 4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