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김사민 기자] 금융감독원 신임 부원장에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최성일·김도인 전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4일 임시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신임 부원장 3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근익 부원장 내정자는 기획·경영·전략감독, 최성일 부원장 내정자는 은행·중소서민, 김도인 부원장 내정자는 자본시장·회계 부분을 담당하게 된다.
김근익 부원장 내정자는 금호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행정고시 34회 출신이다. 금융위 금융구조개선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은행과장,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국무조정실 규제개선추진당 부단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3월부터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다.
최성일 부원장 내정자는 서울 경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금감원 은행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등을 거쳐 2017년 11월부터 부원장보를 맡아 오다 올해 초 사임했다.
김도인 부원장 내정자는 광주 인성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와 1989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했다. 이후 금감원에서 자산운용감독실장, 자산운용검사국장, 기업공시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1월 부원장보에 올랐으며 올해 초 물러났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부원장 3인의 임기는 5일부터 오는 2023년 6월 4일까지 3년이다.
이로써 금감원은 지난 3월 임명된 김은경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포함해 총 4인의 부원장 체제를 완성했다.
금감원은 원장 아래 수석부원장을 두고 나머지 부원장 3인이 업권을 나눠 업무를 담당하는 현 체제를 유지해 김근익 부원장 내정자가 수석 부원장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당분간은 수석부원장과 부원장이 각 업무를 담당하는 현재 체제를 유지한다"면서 "향후 수석부원장 체제를 유지할지는 금감원장이 금융위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권인원, 원승연 부원장은 지난 4월 사의를 밝혔으며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