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 카카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사회공헌 파트너십 사업을 시작했다.

카카오임팩트는 문제정의 지원 프로젝트 `100up`의 파트너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100up`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결 방법을 생각하기 이전에 문제의 정의를 올바르게 내리는 것부터 선행되어야 한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현재 `100up` 플랫폼에는 플라스틱 폐기물, 아이들의 혐오문화 등에 대한 문제정의 아이디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카카오임팩트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조직들을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십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십 사업에 대한 지원 비용은 연 최대 총 2억5000만원 규모에 달할 예정이다. 

 

파트너십 사업은 총 두 가지다. 첫째는 실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단체를 지원하는 `100up 문제정의 활동 공모사업`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선정된 단체에  △문제의 맥락과 이해관계자 욕구 파악을 위한 조사 및 연구 활동 △커뮤니티 및 공론 활동 △팀 내 문제정의 해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워크숍 및 스터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활동 지원금은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된다. 

둘째는 `100up 문제정의 파트너 협력사업`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운동가들을 지원하는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문제정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임팩트의 파트너사는 시민과 단체들이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돕게 된다.

 파트너사는 △문제정의 워크숍 툴킷 개발 등 역량 강화 프로젝트 △콘텐츠를 통해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문화 확산 프로젝트 △시민 참여형 문제정의·해결 경험 제공 프로젝트 등을 기획·운영하게 된다. 

파트너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며, 2020년 연중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카카오임팩트는 카카오가 지닌 기술적 기반,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하고 공익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2018년 4월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김 의장은 직접 카카오임팩트의 이사장을 맡아 공익사업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임팩트의 파트너 사업 강화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고자 하는 김 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지난 3월 카카오톡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임직원에게 보낸 영상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10년은 비즈니스를 넘어 카카오가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카카오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임팩트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사회공헌에 대한 김 의장의 관심이 높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소셜 생태계와 적극 소통하며 문제정의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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