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기 보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준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추경과 관련해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며 "하반기 경기 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모두 계산한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부는 4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3차 추경안의 신속 집행을 위해 "추경안의 경우 국회에서 통과되는 3개월 내에 추경 금액의 75%가 집행되도록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협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충분한 규모의 재정 대책이 필요하다"며 "6월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 전반에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심화하고 있어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성장과 고용 기반마저 흔들린다"며 "3차 추경 편성으로 정부가 반드시 일자리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겠단 강력한 신호를 시장에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전시 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정부의 재정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3차 추경 규모를 1차(11조7000억원)와 2차(12조2000억원)을 넘는 20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1차, 2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 맨 만큼 3차 추경은 재원의 상당 부분을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3차 추경 편성과 관련해 "현재 정부는 3차 추경 편성과정에서도 부처별 세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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