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운영중인 전기화물차. 사진. CJ대한통운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CJ대한통운의 지속가능경영활동과 친환경물류가 UN으로부터 인정받았다. CJ대한통운은 버려진 고속도로와 유휴지 등을 활용해 에너지 숲을 조성하고 최근에는 전기‧수소화물차를 도입하면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접근해왔다.

CJ대한통운은 UN 우수사례 국제 친환경 기준인 ‘GRP(Guidelines for Reducing Plastic Waste & Sustainable Ocean and Climate Action Acceleration)’에서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우수등급(AA)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GRP는 플라스틱 저감 및 지속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 대응 가이드라인이자 인증제도다.

인증 절차를 심사하고 발표한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협회’는 CJ대한통운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친환경물류시스템 선제 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고속도로의 폐 도로 및 유휴지를 활용하여 에너지 숲을 조성하는 ‘에너지 숲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택배상자 송장에 미세먼지 환경개선을 위한 친환경 메시지를 삽입하는 ‘대국민 친환경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최근 정부, 자동차 업체와도 협업해 ‘전기·수소화물차’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추후 1톤 택배차량을 위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화물차로 교체할 예정이며, 택배간선차량, 수송차량 등 10톤 이상 대형차량도 수소화물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전기‧수소차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물류업체로서 ‘클린물류’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CJ대한통운의 포부가 엿보이는 행보다.

GRP는 플라스틱 저감, 해양생태계 보호, 기후변화대응 등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이 포함된 30개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UN의 주요 환경 협약 및 정상회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수립됐다. 전세계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상위 40% 이상의 기업을 최종 선정하여 국제 친환경 기업으로 인증한다.

인증절차 및 발표를 담당한 UN SDGs협회는 UN 특별협의지위기구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경제적·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GRP에 선정된 친환경 기업들의 우수사례들을 소개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GRP 우수등급 획득을 기반으로 친환경물류를 선도하겠다”며 “범세계적 국제기관 UN을 포함한 전세계에 있는 정부 및 민간단체들과의 협력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지속가능경영활동은 지난해에도 성과를 뽐냈다. CJ대한통운이 시도한 실버택배가 ‘UN SDGs 이니셔티브’에 등재돼 우수사례로서 ‘스마트(SMART) 인정’을 받았으며, 130개국 정부가 참여한 UN의 정상회의에서 소개되는 등 국제적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내외 기업을 모두 포함해 총 31개 기업이 국제 친환경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에는 CJ올리브영, 현대홈쇼핑, 한섬 등이 CJ대한통운과 같은 우수등급(AA)을 획득했으며, 외국계 기업으로는 페덱스, 애플, IBM 등이 우수등급(AA)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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