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한국고등교육재단

SK그룹 소속 공익법인의 중심이며 이사장은 최태원 SK회장이다. 1974년 11월 26일,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200~300달러 수준이던 1970년대 초, 한국의 인재들을 세계수준의 학자로 키워 세계일등 국가가 되는데 기여한다는 거시적 목표를 갖고 설립됐다.

사회 일반의 이익과 국내 학문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유학생과 해외유학후보생, 대학원생과 대학생의 지원을 통해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국내 학자의 연구비 지원과 국제학술교류사업 및 지원사업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설립 당시부터 정부나 기업체의 지원이 빈약했던 사회과학과 동양학 분야에서의 인재양성을 본격 추진했고, 이후 자연과학, 정보통신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재단이 활동했던 지난 45년간 학자가 되는 것 외에 일체의 조건 없이 5년간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해외유학 장학사업 등 인재양성사업을 일관되게 시행해 세계 정상급 학자들을 배출했다. 

지난해 총자산은 약708억원으로 수익은 약 148억원이었고, 약 153억원을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했다. 2018년에는 약169억원의 수입 가운데 목적사업비로 약 154억원을 써 전년대비 사업비가 소폭 감소했다. 
 
재단은 장학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유학장학생 169명, 유학후보 장학생 80명, 국내 대학원장학생 59명, 대학 특별장학생 102명 등 장학사업에만 약 67억원을 사용했다. 또 청소년드림렉처프로그램으로 특강을 위해 약 1억7000만원, 해외 연구소지원과 베이징포럼 및 상하이포럼, 동북아포럼, 한중 대학생 리더십 교류프로그램에 약 4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의 정량적 사업목표를 보면 해외유학, 대학 특별장학, 한학연수 장학 등 각 분야 장학사업에서 총 147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행복나눔재단

행복나눔재단은 2006년 9월 26일 설립됐으며, 재단 이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씨다. 공익적 사회서비스 확충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육성·지원과 다양한 빈곤해소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빈곤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총자산은 약488억원이며 지난해 공익목적사업에 222억원을 사용했다. 2018년 278억원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2018년과 지난해 수익이 299억원, 144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지난해 공익목적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 확산, 사회변화 프로젝트 개발, 구호사업을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사회변화 프로젝트 개발에 약126억원을 들이면서 가장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변화 프로젝트 개발의 구체적 내용은 사회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사회변화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는 네트워킹 지원 등이다.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역사회 다양한 계층을 위한 사회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SK SUNNY'와 청년이 직접 사회변화 비지니스 모델 개발을 실험해 볼 수 있는 'LOOKIE', 20대 청년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SK뉴스쿨' 등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에도 약62억원을 투입했다. 이밖에 라오스 댐 붕괴 사고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구호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플라톤아카데미

2010년 11월 4일 학술의 기초영역 개발과 진흥을 위해 설립된 플라톤아카데미의 이사장은 최창원이다.  연구지원과 포상, 연구공간 지원사업과 장학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총자산은 약218억원으로 지난해 약265억원의 수익이 있었고, 약 31억원을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했다. 이중 가장 공을 들인 사업은 대학지원사업으로 총 19억원을 사용했다. 인문학자와 연구소들이 학문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미래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된 대학생 인문학 학술 동아리에 약 2억원,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기획, 제작한 인문학 콘텐츠를 온라인에 무료로 배포해 누구나 쉽게 인문학을 전할 수 있도록 구축한 '플라톤아카데이 TV'에 920만원을 사용했다. 플라톤 아카데미 공개 강연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상당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최종현학술원

2018년 10월 18일 설립됐으며 이사장은 최태원이다. 글로벌 차원의 도전과 기회 요인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하며 과학기술 연구와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총자산은 약 1077억원이며, 지난해 137억원의 수익 중 공익목적사업에는 약 84억원을 사용했다. 2018년에는 10억원의 수익 중 목적사업비로 약 6억원을 사용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지난해 가장 집중한 사업은 국제학술사업이다. 아시아 학자를 초청해 연구를 지원하고, 해외 아시아 연구센터 지원과 국제 학술 포럼 개최 등에 약 58억원을 사용했다. 또 학술콘퍼런스 개최와 석학초청 특별강연, 학회지원 사업 등에 21억원을 지원했다. 학술행사 동영상을 제작하고 SNS를 운영하는 것에 약 2억8000만원을 썼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진행했던 아시아학자 초청연구 지원사업, 해외 아시아연구센터 지원사업 및 국제학술포럼인 베이징포럼, 아시아미디어포럼, 국제유학포럼, 동북아포럼, 문화포럼, 복단-북대 아시아학포럼, 두만강 학술포럼, 동남아문화가치 포럼이 최종현학술원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티앤씨재단

티앤씨재단은 2017년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김희영 이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이다.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SK그룹 소속의 타 재단에 비해서는 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 

미래 주역인 아이들을 공감인재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장학, 교육, 복지, 학술연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외탐방, 비전캠프, 대학생 멘토링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예체능 분야에 특기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전문용풍 구매비나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 산불 피해가 났을 당시에는 학교에 물품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활동을 펼쳤으며 강원, 전라도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했다. 해외에서는 시리아 난민캠프 병원 증축 지원 등의 활동을 했다.

총자산은 약 27억원이다. 지난해 수익은 26억원이었고, 공익목적사업에 약 17억원을 사용했다. 장학지원사업에 약 6억원, 청소년 대상 비전캠프, 해외탐방 등 교육 프로그램 운용에 약 5억9000만원, 위기 상황에 처한 사각지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외 아동 캠프 및 급식지원에 약 1억7000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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