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문화 확산 위해 '나다움 어린이책' 전달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롯데가 전국 한부모 가족 800가구에 '나다움 어린이책' 3200권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다움 어린이책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대상 도서다.
롯데는 학년별로 맞춤 구성된 나다움 어린이책과 독서수첩, 안내문 등으로 구성된 독서 꾸러미를 각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꾸러미 안에는 한 달 독서 분량 기준으로 나다움 어린이책 4권이 포함된다.
추후 여성가족부 연계 배움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해 나다움 어린이책 학습 지도를 활용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가 책을 통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 어린이책 교육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의 근본에 있는 '인성존중'과 '성인지 감수성' 문제와 연관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국내 기업 중 성인지 감수성 관련 사업을 시작한 것은 롯데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해 아동도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연구를 통해 자기긍정, 다양성, 공존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와 10개의 세부 기준을 바탕으로 하는 나다움 어린이책 개념을 정립한 바 있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시중 어린이책 가운데 134권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롯데는 신규 창작을 독려하기 위한 창작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중에는 전국 10개 초등학교에 '나다움 책장'을 신규 설치하고 공공도서관에 나다움 어린이책 기획전과 독서 체험 활동, 북토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어린 시절 사고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책'에 다양성의 관점을 반영했다"며 "어린이들이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대신 나다움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 다양한 사람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회장은 “특히 코로나로 인해 돌봄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긍적적 사고를 키우고 어려운 시기를 건강하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