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인도의 사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식사를 제공하는 모습. 사진. LG화학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LG화학이 인도 가스 누출 사고 피해주민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꾸려 의료와 식량 지원에 나섰다. 

LG화학은 피해 주민들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피해 주민을 지원하는 200여명의 전담 조직을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구성한 전담 조직은 사고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대피한 주민들의 귀성길을 돕고 지역 피해 주민들에게 식량 및 생활용품 공급을 지원한다. 회사측은 지난 13일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현장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한데 이어 전담조직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이와함께 주민 지원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핫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정 병원을 통해 피해 주민 치료를 지원하고 주택 위생 관리 등 지속적으로 사고 수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LG화학 측은 현재 공장의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혹시 모를 사고 재발 위험에 대비해 LG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의 스티렌모노머 재고분을 여수 공장으로 이송하고 있기도 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200명의 전담 조직은 현지 인력과 서울 본사 인력을 합한 규모”라며 “유가족과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정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모든 지원을 보장할 계획이며 향후 치료와 주민의 건강 검진도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LG폴리머스 인디아도 빠른 시일 내에 전문 기관을 선정해 건강과 환경 영향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향후 지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현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의 유해 물질 공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86개의 유해물질 관련 공장을 확인하고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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