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재단, 현대차 편 ③] '경적'도 없이 묵묵히 사업 이끌어나가는 현대차재단
[기업과 재단, 현대차 편 ③] '경적'도 없이 묵묵히 사업 이끌어나가는 현대차재단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5.2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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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차정몽구재단
사진 현대차정몽구재단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현대자동차 소속 공익법인 중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다. 지난 2007년 100% 정몽구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재단이다. 

재단은 인류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함을 목표로 인재양성과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의 초대 이사장부터 현재까지 정몽구 회장 본인이나 총수 일가는 일제 재단 이사장을 직접 맡지 않는 대신 명망가들을 영입해왔다. 현재재단 이사장은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과 제9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권오규씨가 맡고 있다.  

학계나 문화계, 경제계, 법조계 등 각계, 각층 인사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용하고 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출연기금의 사용방법과 운용주체 등 구체적 이행방안을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9년에는 총자산 약 8457억원 중 공익목적사업에 228억원을 사용해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소득층 장학지원과 농산어촌 학습지원 및 중고미래인재육성 등에 79억원, 청년 일자리지원과 의료지원 및 사회복지지원 등 소외계층지원에 75억원, 그리고 문화예술 인재양성에 64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특이점은 2018년에는 미래인재양성산업에 전체 사업비의 44%에 달하는 90억원을 지출했다면, 2019년에는 소외계층과 미래인재양성을 비등한 규모로 놓고 사업을 진행했다.

프로그램별로 순직과 공상 경찰관, 소방관 자녀 등에 대한 `나라사랑 장학제도`,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의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온드림스쿨`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역량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을 선발 지원하는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문화예술 진흥에 있어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사랑의 날` 운영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강원도 평창군 계촌리에서 클래식 축제를, 전북 남원 비전마을에서는 국악 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숙선 명창의 이야기 창극 `두사랑` 공연을 진행했고, 올해는 특별히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와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음악극 `김덕수전`을 현장공연과 네이버TV 생중계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지원책이 눈에띈다. 현재 코로나19의 전방위적인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재단 기존 사업을 통해 다방면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연세대학교 의료원,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2014년 발족한 ‘온드림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은 의료진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App을 개발하여, 의료 현장에서 급박하게 대응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국가 및 각종 협회의 산발적인 정보를 종합적으로 한눈에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본 사업단은 ‘온드림 초등교실’ 수혜학교 대상(신청학교) 감염예방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캠프를 시행한다.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주요 목적으로 수행해 온 ‘온드림 희망진료센터’(서울적십자병원, 서울대학교병원협력)에서는 호흡기 기저질환 예방을 위해 의료취약계층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02년 7월, 자동차부품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와 164개 부품업체가 자금을 출연해 설립했는데, 현재 이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 협력회장인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이다. 

처음에는 부품사의 현장 애로를 해결해주는 기술지도를 중심사업으로 영위하다 경영컨설팅, 품질학교, 기술학교 등 부품업계의 품질향상과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총자산은 51억원으로 지난해에는 공익목적사업에 50억원을 사용해 2018년과 유사했다.

구체적으로 상주기술지도, 업종별세미나, 해외벤치마킹지원 등 기초기술애로지원사업에 19억원, 품질지도와 계측장비 및 검교정 지원 등 품질시스템확립지원사업에 6억원, 상중경영컨설팅, 부품사 교육지원 등 경영관리향상지원사업에 12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그 밖에 총 4개 사업에 11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지출했다. 

재단은 각 분야에 2018년과 유사한 지출 패턴을 보였고, 자산을 많이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필요한 만큼 기부금을 받아 수혜 대상과 목적이 뚜렷했다. 

물류산업진흥재단

물류산업진흥재단은 지난 2013년 중소 물류기업의 발전과 물류산업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대글로비스가 20억원을 출연해 설립했다. 30년 넘게 화물 운송업계에 종사한 심재선 씨가 2013년부터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물류산업진흥재단에서는 대중소 물류기업의 상생을 위해서 중소 물류기업에 무료로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된 사업이다. 매년 약 50개 차수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10개 이상의 중소 물류업체에 무료로 컨설팅(물류프로세스, 물류IT, 물류현장, 녹색물류, 경영전략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중소 물류 기업 역량 강화와 물류산업 종사자와 가족 대상 문화공연 및 화물운전자 대상 편의안전 등의 지원, 물류 매거진 발행에 18억원의 목적사업비를 지출했다. 2018년 2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재단의 지난해 수익이 16억원, 자산이 7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별 무리없이 사업을 영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공시에 구체적 목적 사업비 부분에 지출내역을 모두 `1`로 잘못 기재하는 오류가 있었다. 

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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