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대비 매출 11%, 영업익 21% 감소
메이플 스토리, 국내선 분기 최대 매출 경신

넥슨 2020년 1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요약 테이블. 사진. 넥슨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국가대표 게임기업 넥슨이 다소 아쉬운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넥슨 일본법인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929억엔(한화 약 9045억원), 영업이익 415억엔(454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1%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넥슨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중국 일부 지역이 PC방이 문을 닫으면서 '던전앤파이터' 이용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넥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전년 1분기는 역대 두 번째 높은 매출을 기록한 해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실적 자체는 전망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달리 한국 지역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이플스토리’ ‘FIFA 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론칭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12일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비롯해 올해 상반기국내 선보일'FIFA 모바일', 중국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을 통해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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