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LS그룹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검찰이 LS그룹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의 용산 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

12일 LS그룹 측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이 오전 9시 30분경부터 국세청 고발과 관련해 서울 용산에 위치한 LS니꼬동제련 서울사무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LS니꼬동제련의 본사는 울산 울주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서울 LS용산타워에 자리잡은 서울 사무소다.  

LS그룹 측은 미디어SR에 “국세청에서 진행하던 조세관련 혐의와 관련된 압수수색으로 알고 있을뿐"이라며 "구체적인 압수수색 이유 등 자세한 내용은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세무 관련자료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LS니꼬동제련은 1936년 세워진 장항제련소에 뿌리를 둔 제련업체로, 사실상 국내 유일의 전기동 제련기업으로 꼽힌다.

1980년대 LS그룹에 편입된 이후 1999년 일본 측 컨소시엄(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Co.,)과의 합작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LS니꼬동제련은 LS그룹 내 비상장사로서 모회사에 1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은 2015년 국세청으로부터 1076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이력이 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한 결과 추징금 대부분인 919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당시 국세청은 LS니꼬동제련이 실체없는 재활용 자회사와 거래하면서 매출을 누락하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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