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매트릭스, 씨젠, 피씨엘 주가 변동폭 여전히 심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입구.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진단키트 관련주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진매트릭스 주가는 12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전일대비 7.87% 하락한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젠과 피씨엘은 각각 전일대비 2.37% 상승한 9만5100원, 0.58% 오른 1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진매트릭스는 최근 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이다. 진매트릭스는 지난달 17일 6340원의 주가에서 전일 1만3350원까지 110.56% 급증했다. 

특히 그동안 지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던 상태에서 전일에 상한가를 쳐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다 이날 주가가 약 8% 빠지고 있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주로 분자진단 원천기술을 이용해 질병을 일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체외진단 사업과 분자진단 사업이 주력 사업이다. 

앞서 진매트릭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의 수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16일 공시에 따르면 진매트릭스는 5억2000만원 상당의 진단시약을 이탈리아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의 공시에 따르면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와 5억5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고 진단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씨젠의 최근 주가는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4월 초 4만원선이었던 주가가 장중한 때 14만원 까지 올라 250%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4월 들어 9만원에 거래되며 다소 주가가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기미와 맞물려 다시 소폭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달 7일 8만5600원에서 전일 9만2900원까지 8.52% 올랐다. 

씨젠의 경우 현재 1주일간 300만 개의 진단키트를 생산, 수출하고 있다. 

피씨엘도 한때 진단키트 테마주로 급격한 주가변동 폭을 겪고 현재까지도 변동 폭이 심한 종목 중 하나다. 특히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급격한 주가 상승과 하락폭을 보이다 4월 말들어 이전보다는 하락하는 국면이었다. 

피씨엘 주가는 3월 2일 9210원에서 31일 2만300원까지 120.41% 올랐다가 5월 첫 거래일에 1만8000원까지 하락했다. 

진단키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직 주가가 안정되고 있지 못하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회사의 펀더멘탈보다는 단발성 이슈에 반응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아직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이태원 사건으로 인해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진단키트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 단발성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