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박규리. 사진. 다인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규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규리 에이전트사 크리에이티브꽃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현재 박규리는 깊은 반성 중이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상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에 여자 아이돌이 방문했다는소문과 함께 그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규리는 에이전트를 통해 직접 입장을 전했다. 박규리는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면서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20여초 정도 외에는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 사진. 크리에이티브꽃 제공

에이전트사 관계자 역시 이 같이 강조하며 "확진자 기사가 나온 날 구청 연락을 받기 전에 자진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 바로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 격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박규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그가 이태원 클럽 방문 직전인 지난 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들 이 시국을 잘 견뎌내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다", "나는 운동한다. 머리를 비워야지" 등의 글을 올리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그의 클럽 방문을 두고 경솔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1일 진행한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박규리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남자 78명, 여자 8명 등 총 86명에 달한다. 잠복기를 고려할 경우 확진자는 오는 13일까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박규리는 1995년 아역 연기자로 데뷔해 활동하다 2007년 걸그룹 카라의 멤버로 데뷔해 왕성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6년 팀이 해체되자 KBS1 '장영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SBS '황후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충청도 소재 건설회사 동원건설(주) 창업주이자 회장의 장손인 송자호 큐레이터와의 열애를 인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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