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매장, 유흥업소 사용 불가
GS슈퍼, 이마트 노브랜드, 미용실, 사우나, 네일아트, 헬스클럽 허용
프랜차이즈 직영점, 본사 소재지 확인해야...스타벅스는 서울만 가능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한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업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1일부터 지급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적립해 사용하거나 상품권·선불카드를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지급받을 수 있다.
충전된 신용카드 지원금은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광역단체 내 신용·체크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곳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마트, 롯데슈퍼,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코스트코 등이 제한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AK, 뉴코아(NC백화점) 등 백화점과 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플라자, LG전자베스트샵 등 대형전자마트도 사용할 수 없다.
단란주점 유흥주점, 나이트클럽, 노래방과 피부미용원, 골프장, 골프연습장, 비디오방, 게임방, 티켓판매, 상품권 판매점, 성인용품점, 귀금속점도 이용할 수 없다. 국세나 지방세 납부는 불가이며 신용, 체크카드는 온라인 거래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선불카드의 경우 주소지 관할 광역단체나 기초단체 내에서 사용 가능하며, 지역·업종 제한 범위는 자치단체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으므로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GS슈퍼, 이마트 노브랜드, 미용실, 사우나, 네일아트, 헬스클럽, 스키장은 허용된다. 구체적인 제한 업체는 카드사별 업종 분류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개인음식점과 전통시장, 문구점, 편의점, 하나로마트, 정육점, 과일가게, 안경점, 카페, 다이소, 주유소, 병의원, 약국 등 지역 내 개인 가맹점은 전부 이용할 수 있다. 배달앱은 현장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할부 거래는 할 수 없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위치에 따라 사용처가 달라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에 있고 전지역 직영점으로 운영하므로 서울 시민만 사용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 포인트로 수령하면 카드 사용 시 포인트가 우선 차감된다. 일부 카드사는 정부 재난지원금과 지역 재난지원금을 중복 수령했을 경우 유효기간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감해 준다.
다만, 재난지원금은 지역경제 살리기 취지에 따라 오는 8월 31일까지로 사용기한이 제한된다. 행안부는 사용자에게 수수료나 부가세 부가 시 불법행위로 간주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사용처가 일부 제한되어 있으나 지역 상권의 대부분 개인 가맹점은 이용할 수 있다"며 "사용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용처 추가 확보해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