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SK 등 50개 기업집단외에 금융지주, 은행, 금융투자, 보험, 카드, 저축은행, IT 기업소속 공익법인으로 대상 확대
대형 NPO(비영리 민간단체)와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 중소형 자선 공익법인의 활동도 올해 기획에서 함께 살펴볼 계획

2019년 10월 8일 열린 '2019 기업공익법인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 (왼쪽부터) 전중연 미디어SR 대표, 김진우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욱 동천 NPO법센터장, 박태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박두준 한국가이드스타 연구위원, 김도영 CSR 포럼 대표, 이종재 PSR 대표.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미디어SR(대표 전중연)이 기업과 금융, 자선 공익법인 활동 전반을 살피는 공익법인 기획 시리즈를 확대 편성해 올해도 이어갑니다.

미디어SR은 지난해 대기업 집단 소속 공익법인 약 50여 곳의 지배구조 투명성, 공익성, 재무구조 등을 살펴보는 '기업과 재단' 기획 시리즈를 통해 공익법인들의 실상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삼성, LG, SK 등 50개 기업 집단을 포함해 금융지주, 은행, 금융투자, 보험, 카드, 저축은행, IT 기업 소속 공익법인으로 기획 대상을 확대합니다.

월드비전, 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등 대형 NPO(비영리 민간단체)와 자산총액 100억원 이상 중소형 자선 공익법인의 활동도 올해 기획에서 함께 살펴볼 계획입니다.

지난해 기획에서는 기업 소속 공익법인의 지배구조와 활동 투명성에 중점을 두고 취재했으나 올해 기획에서는 주력 공익사업을 중점적으로 조망해보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공익법인들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해 보건, 의료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목적 사업을 적극 펼치는 공익법인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업 공익법인과 자선 공익법인의 활동 내용을 심층 취재해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한 역할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기업 건전성 평가 방식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미디어SR은 지난해 미국 체리티네비게이터와 영국 자선단체위원회 평가 방법론을 바탕으로 김동하 한성대학교 교수와 조 삭스턴 NFP 시너지 대표의 자문을 받아 재단의 지배구조, 공익성, 투명성, 효율성을 분석하는 지표를 개발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기여문화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민간, 학계, 법조계 등 공익법인을 둘러싼 시민사회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실정에 맞게 평가 지표를 새로 마련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공익법인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 여부가 검토중인 공익위원회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 추진 실태도 짚어볼 예정입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공익법인의 운영 및 관리·감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시민공익위원회 신설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공익법인 외에도 이를 관리감독하는 법무부, 국세청, 기재부, 공정위 취재를 통해 위원회 설치가 어디까지 추진되고 있는지, 업계 전문가들의 요구사항이 적절히 반영되고 있는지 여부도 챙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수관계인 이사 선임, 부당한 내부거래, 계열사 주식 보유, 지출 증빙 미흡 등 지난해 공통적으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세세한 것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기획을 통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공익법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욱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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