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사진. 하나금융그룹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건을 승인받아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의 단추를 끼웠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추후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면 더케이손보를 14번째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자회사 편입 후 더케이손보를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키워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2025년까지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손보사를 인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최근 화두인 만큼 더케이손보와 그룹 계열사들이 상품 공동 개발, 판매 등의 사업라인을 구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보를 통해 기존 설계사 중심 영업 방식의 전통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더케이손보의 대표이사로는 현재 인수단TFT를 이끄는 권태균 전 하나캐피탈 부사장이 내정됐다. 권태균 단장은 과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전후로 두 은행의 경영지원그룹장을 모두 역임하면서 상이한 조직문화의 융합을 조속히 이룬 바 있다. 또한 직전 경력으로 하나캐피탈 부사장을 역임해 자동차 사업 모델에도 높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매매대금 지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해 더케이손보를 정식으로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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