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 김효진 객원 연구원] 글로벌 기업인 유니레버는 최근 그린 익스프레스(Green Express)라 불리는 새로운 철도 서비스를 이탈리아에서 선보였다. 유니레버는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에 대해 전략적인 대처방식을 구축하고자 친환경 생활계획(Sustainable Living Plan)을 전사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린 익스프레스 서비스 또한 친환경 생활 계획의 일환으로 자사의 공급사슬을 좀 더 자연친화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고안됐다.

유니레버는 자사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Algida를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에 위치한 물류 중심센터에서 700km떨어진 나폴리까지 그린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이용해 공급하고 있다. 철도의 직통 선로를 통해 자연친화적으로 운행되는 그린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매년 3500대의 트럭 운송량을 줄일 수 있으며, 4000만 메가쥴(mega-joules)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유럽 물류단체의 부사장인 David Beauchamp는 인터뷰를 통해 “일반적으로 상품은 도로를 이용해 운송돼왔지만, 이 서비스는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모델이 될 것이디. 특히 이탈리아 환경부와 국영 철도서비스인 Trenitalia와 협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 앞으로 이탈리아의 다른 기업도 이처럼 철도를 활용한 운송 접근법을 갖길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린 익스프레스는 환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연간 6% 이르는 비용 절감을 가져다주는 등 모든 측면에서 성공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레버는 2020년까지 물류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을 2010년 배출량 이하로 줄이는 목표를 갖고있다. 이를 에너지 효율로 따진다면 40%의 개선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4월 유니레버는 25% 이상의 매출 증대를 이뤄내며 동시에 1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자사의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어떤 매체는 유니레버와 비슷한 일례로 통신기업인 AT&T를 소개하고 있다. AT&T는 미국환경보호청에서 주도하는 스마트웨이 트렌스포트 파트너쉽(SmartWay Transport Partnership)에 가입했다. 스마트웨이 트렌스포트는 전력 효율성을 향상시키면서 온실가스 방출 및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구축된 파트너쉽 프로그램으로, 미국 내 많은 기업이 가입돼있다.

이 글은 CSR 매체 Sustainable Brands의 Jennifer Elks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