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다시 폭락 WTI 12.78달러...마이너스 유가 재현되나
국제유가 다시 폭락 WTI 12.78달러...마이너스 유가 재현되나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4.2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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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시설. 제공 : 픽사베이
원유 시추시설. 제공 : 픽사베이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폭락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16달러(24.6%) 하락한 12.7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11.88달러까지 추락하며 급등락을 반복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현재 배럴당 1.44달러(6.72%) 하락한 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 하락은 세계 최대 원유 ETF인 USO(US오일펀드)가 WTI 6월 인도분을 모두 처분키로 하면서 촉발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USO를 운용하는 미국 USCF는 27일 USO가 보유한  WTI 6월 인도분을 앞으로 나흘간 모두 매도하겠다고 발표했다.

USCF는 “시장 상황과 규제 등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전량 매도 이후 USO의 포트폴리오는 7월 인도분 30%, 8·9·10·12월 인도분 각 15%, 내년 6월 인도분 10%로 변경된다.

USCF가  WTI 6월물을 전량 매도하기로 하면서 WTI 5월물 만기일에 발생한 마이너스 유가 현상이 6월물에서도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원유 재고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 향후 몇 달 내 글로벌 원유저장 탱크가 가득 찰 것이며 6월 만기일까지 코로나19 사태로 감소한 수요가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5월물을 25% 가량 보유한 USO가 6월물을 건너뛰면서 같은 현상(5월)이 반복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시장 관계자들은 이제 저장 용량 보다는 수요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유국들이 다음달부터 하루 970만 배럴 감산 합의를 시행할 예정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 폭에는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폭을 최소 2000만~3000만 배럴로 전망하고 있으나 OPEC+ 국가들의 감산 합의량은 턱없이 부족해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앞바다에는 초대형 유조선(VLCC) 20여척이 원유를 가득 채우고 무기한 정박을 하고 있다. 원유 저장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0만배럴을 적재할 수있는 초대형 유조선(VLCC)의 6개월 임대가격은 1년 전 하루 2만9000달러에서 현재 10만달러로 3배 이상 치솟는 등 유가를 둘러싼 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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