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커버] Unlimited VIINI
[임팩트 커버] Unlimited VIINI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4.2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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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빈. 사진. YGX
권현빈. 사진. YGX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모델이자 배우, 아티스트, 예능인. 권현빈을 정의할 수 있는 범주는 여러 갈래로 뻗어있다. 그 중 그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영역은 바로 음악이다. 단순히 자신을 담아내는 데에서 더 나아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해내며 권현빈은 비로소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았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영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매 순간 새로운 자신의 방향성을 세워나가고 있다. 한 가지로만 단정짓기에는, 권현빈의 다음은 너무나도 무궁무진하다.

Q. 지난달 신보 문 앤 버터플라이(Moon & Butterfly)’를 발매하며 오랜만에 가수 VIINI로 컴백했어요. 달과 나비로 자작 트랙을 선보이며 새로운 음악적 스토리텔링을 시도했죠.
권현빈: 
아름다움과 행복 사이에는 공허함이 항상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빛과 어둠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사실 그 콘셉트는 제 이름과도 연관돼 있어요. 한자로 ‘검을 현(玄)’과 ‘빛날 빈(彬)’ 자를 쓰거든요. 앨범을 통해 저를 녹이고 싶었어요.

Q. 악뮤(AKMU)의 이수현, 라비, 블루와 함께 작업했어요. 이들과의 협업 과정이 궁금해요. 곡을 통해 어떤 분위기를 강조하려 했나요.
권현빈: 
라비 형과의 작업을 통해서는 성숙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신기한 게, 형이 단 번에 제가 바라던 느낌으로 곡을 써주셨거든요. 그 점이 정말 신기하고 좋았어요. 블루 형과 수현이 역시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느낌을 내주었는데, 블루 형은 특유의 나른함을 잘 보여주셔서 작업 과정이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권현빈. 사진. YGX
권현빈. 사진. YGX

Q. 지난해 냈던 첫 미니 앨범에서 연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네 개의 트랙으로 나눠 노래했던 것과 다르게, 이번 앨범에서는 달과 나비라는 특정 오브제를 주요 테마로 삼았어요.
권현빈: 
저는 머릿속에서 갑자기 떠오르거나 곡을 쓸 당시에 보이는 것들을 노래에 담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요. ‘달을 사랑해’라는 곡을 쓸 당시에는 하늘에 초승달이 떠 있었고, ‘나비’는 만화를 보던 중 갑자기 나비가 생각나서 테마로 정했어요. 즉흥적으로 테마를 잡은 거죠.

Q. 앨범에 담긴 두 트랙 모두 몽환적인 느낌을 기반으로 두고 있어요. 기존의 몇몇 곡들도 이런 무드를 충실히 따르는 게 눈에 띄었어요. 음악 작업에 있어 본인의 취향에 기반을 두는 편인지, 순간의 느낌을 따라가는 편인지 궁금해요.
권현빈: 
여러 가지예요. 제가 자주 듣는 음악들이 곡 작업에 영감을 주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만들지는 않거든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하나예요. 제가 가진 취향에 관계없이 많은 곡과 많은 장르를 해보자는 것. 도전적으로 생각하려 하거든요.

Q. VIINI의 노래들은 세련된 무드를 취하면서도 듣기 편하다는 느낌이 강해요. 멜로디를 만들거나 곡 작업을 함에 있어 가장 최우선으로 두는 가치가 무엇인가요?
권현빈: 
저는 항상 ‘부드러움’과 ‘강함’이 제 노래에 잘 녹아있기를 바라요. 그렇기 때문에 제 음악에는 늘 두 가지의 느낌이 공존하게 되죠. 그 중에서 부드러운 면에 주목하신다면, 듣기 편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권현빈. 사진. YGX
권현빈. 사진. YGX

Q. 가수 활동을 비롯해 예능과 연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여러 활약상이 눈에 띄곤 하죠. 특히나 최근 공개됐던 제품 판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방문판매단’에서는 초보 영업사원으로서 같은 멤버인 장수원, 이승훈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어요.
권현빈: 
하하, 형님들이 정말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특히나 쟁쟁한 선배님들이신 만큼, 제가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쉽게 알려주셔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웃겨야 한다는 부담이 없던 건 아니지만, 촬영 분위기가 좋다 보니 ‘우리가 지금 너무나도 신나서 웃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곤 했어요. 일이라는 생각보단 형님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는 느낌이 강해요.

Q. 예능에 이어 웹 드라마 ‘소녀의 세계’도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극 중 인기 절정 아이돌 마라흑당소년즈의 멤버 정우경 역을 맡았죠. JBJ로서 아이돌 활동을 해봤던 만큼 대본 속 캐릭터가 익숙하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권현빈: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준비를 거쳤어요. 일단은 우경이가 어떤 아이인지 알기 위해 웹툰을 보고 나서 대본을 읽었어요. 두 가지를 다 보고 나니까, 웹툰 속 우경이와 드라마 속 우경이가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거쳤어요. 저는 드라마 속 우경이로서 연기를 해야 하는 만큼 웹툰이 아닌 드라마의 우경이의 개성을 조금 더 살리려 했어요. 어떻게 표현됐는지는 직접 확인해주세요(웃음).

Q.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이 또래들이어서 촬영 현장 분위기도 밝았을 것 같아요. 아이돌 출신이 많아서 공감대 형성도 잘 됐을 것 같은데.
권현빈: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나리 역을 맡은 오마이걸의 아린 씨와는 중간중간 OST나 음악과 관련된 대화를 하곤 했죠. 제 상대역인 채경 씨와는 연기적인 부분에서 자주 소통했는데, 같이 호흡하는 장면들을 잘 살리기 위해 여러 이야기를 주고받았어요.

권현빈. 사진. YGX
권현빈. 사진. YGX

Q. ‘소녀의 세계’ 외에도 최근 웹 드라마 ‘카페 킬리만자로’를 촬영하고 있잖아요. 해당 작품에서는 밴드 레오파드의 완성형 메인 보컬 산하 역을 맡았어요.
권현빈: 
산하는 ‘성장형 캐릭터’예요. 마냥 밝지만은 않지만, 그만큼 열정이 많고 용기가 있는 친구거든요.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어서, 잘 지켜봐 주시면 여러 활약을 펼치는 산하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Q. 모델로 데뷔했고, ‘프로듀스101’을 통해 아이돌로도 활동하며 배우로도 영역을 넓혔어요. 지금까지 해 온 활동 중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권현빈: 
하면 할수록 모든 영역이 다 매력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각자 영역마다 저마다의 멋도 있고 재미도 있거든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분야를 꼽는다면, 역시 음악이에요. 저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면서 저만의 음악을 스스로 써내는 게 가장 재미있다고 느껴져요.

Q. 여러 활동을 병행하는 만큼 아티스트로서 확실한 정체성을 갖고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죠. 노래하는 사람이자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권현빈은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어떤 목표를 지향하고 있을까요?
권현빈: 
제 목표는 간단해요. 저의 음악을 찾는 분들이 하나 둘씩 더욱 더 많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음악이 곧 ‘위로’라 생각해요. 이후에는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과 제가,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공감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권현빈. 사진. YGX
권현빈. 사진. YGX

Q. 2017년 ‘프로듀스101’ 이후 주목 받으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어요. 그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어떤가요? 만족할 만한 일도 있고, 아쉬움을 느낄 일도 있을 것 같아요. 스스로는 어떤 소회를 느끼고 있나요.
권현빈: 
돌이켜보면 모든 활동에 다 만족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거든요. 다만 그런 건 있었어요. 무언가를 하나씩 해낼 때마다 성취감이 들면 잠깐의 짜릿함을 느꼈다가, 다시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위해 정진하는 것. 계속 그 과정이 이어진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하나씩 모여 지금의 저를 만들어가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Q. 과거의 순간들이 지금의 권현빈이라는 아티스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네요. 그렇다면 앞으로의 권현빈은 어느 방향을 향해 나아가게 될까요?
권현빈: 
당분간은 가수 활동 외에도 연기 활동에 열심히 집중해 볼 생각이에요.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많은 걸 느끼면 음악적으로도 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그 동안 제가 해온 것들을 돌아보면 음악과 연기, 예능처럼 각 방면에서 쌓는 경험들이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그러면서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만큼, 앞으로도 제가 해나가는 모든 활동에 많은 기대를 갖고 지켜봐 주세요.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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