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234억 확대,...21% 증가
구매비율은 경기 성남시 5년 연속 1위
구매금액 상위 4곳은 공기업 독차지

[미디어SR 박민석 객원기자]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 증가추이 사진.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금액과 비율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서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1조 2천829억원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전체 구매액에 2,234억원 늘어난 수치이며, 구매 실적은 6년동안 꾸준히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구매실적 상승을 정부의 사회적 가치 창출 의지 확산과 취약계층고용 사회적기업 수의계약 한도 상승으로 해석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지방계약법 및 국가계약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취약계층 고용비율이 30%이상인 사회적기업은 기존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하게 만든바 있다.  

세부 기관별 구매실적은 842개 기관 중 64.4%에 해당하는 542개 기관에서 지난해보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더 많이 구매했다. 공공기관 유형별 구매비율은 지방자치단체가 6.18%, 준정부기관이 3.48%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 구매합계액은 작년보다 모두 했고, 지자체는 28.5% 증가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판매물품 중에서는 산업용품이 30.6%, 환경 서비스(청소, 방역, 재활용 등)이 33.0%로 가장 많이 구매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비율과 구매액에 따라 상위 5개 공공기관을 공개했다.  작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비율은 경기도 성남시가 63.48%(‘18년 59.47%)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매금액으로는 대부분 공기업에서 상위 5개 기관을 차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704억원(‘18년 532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도로공사(432억원), 강원랜드(432억원), 한국농어촌공사(331억원)가 순위에 올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올해는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상위 5개 기관을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공공부문에서 사회적기업 제품 이용이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 공공기관은 사회적기업 제품을 1조 2,989억원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보다 160억원 늘어났고, 공공기관 총 구매액의 2.55%를 차지하는 수치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작년부터 현장의 전문성을 갖춘 민간 ‘사회적기업 유통상사(소셜벤더)' 육성,  온라인 상점가(e-store 36.5+, www.sepp.or.kr) 운영을 활성화 하는 등 사회적 기업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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