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대폭 확대...국제사회 기여도 높이며 국가위상 제고 나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대폭 확대해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여 국가위상 제고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신남방‧신북방 ODA 승인 규모를 향후 3년간 직전 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7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신남방·신북방 ODA 활용방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를 시장개척과 국가위상 제고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아 국가간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최근 40여개 국가에서 우리 코로나 방역 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K-방역` 모델을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남방 지역 ODA는 수원국 수요와 우리 강점인 ICT를 연계하고 가시성 높은 ODA 랜드마크 대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북방의 경우 2020년 신북방의 해를 맞아 ODA가 경협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남방·신북방 ODA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내 보증제도 도입·운영을 위한 보증준비금 계정 설치, 유무상 연계사업 발굴 강화, 보건의료·기후분야 등 수원국이 선호하는 수요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는 일반적으로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제, 사회, 복지 증진 등을 위해 지원하는 원조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G20 정상회의 연설에서 2030년까지 ODA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밝힌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중남미 지역에 설립한 정보접근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을 돕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파라과이 정보접근센터는는 현재까지 1200여개의 의료진용 안면마스크를 제작하여 파라과이 병원에 기증했으며, 매월 5000여개 마스크를 생산하여 지속적으로 병원에 기증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2019년 ODA 규모는 25억2000만달러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ODA 증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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