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트롯신이 떴다'가 선보이는 실시간 온라인 화상 대면 랜선 버스킹 포맷 '랜선킹'. 사진. SBS '트롯신이 떴다'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SBS가 '트롯신이 떴다'를 통해 '트로트 랜선킹'을 선보인다.

23일 SBS '트롯신이 떴다' 측은 장윤정, 설운도, 주현미, 김연자, 진성과 남진 트로트 가수들이 수백명의 랜선 관객과 화상으로 호흡하는 랜선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히며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스크린이 360도로 가수들을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크린 상에는 각자의 집에서 무대를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관객들의 모습이 빼곡히 차 있다.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각국의 글로벌 팬들까지 접속했다는 게 SBS 측의 설명이다. 

트로트계 대부인 남진은 랜선 관객에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출연진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랜선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크게 감격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트로트의 세계화를 목표로 둔 '트롯신이 떴다'는 예능 최초로 트로트 세계 무대에 도전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이하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외부 활동이 위축된 현 상황에서 '트롯신이 떴다'는 최초로 트로트 랜선 버스킹(랜선킹)을 기획,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SBS는 '랜선킹' 포맷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SBS는 포맷전문 에이전시인 포맷티스트와 포맷 영업 계약을 체결, 포맷 영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SBS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랜선킹은 기술적으로 최초 구현된 것이어서 이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추진 중"이라며 "SNS를 이용한 것이 아닌 랜선킹을 위한 사이트를 개설해 실시간 녹화를 하면서 사이트를 통해 공연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전 세계 관객들의 즉각적인 리액션을 담은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관객을 사전에 모집했는데 외국 관객들이 대거 참여했다"면서 "녹화 분위기도 굉장히 뜨거웠으니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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