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전달식에 참석한 티앤씨재단 관계자와 굿네이버스 관계자. 제공 : 굿네이버스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티앤씨재단과 함께 코로나19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와 포켓 와이파이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3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전국 초,중,고교 학생 540만명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스마트기기와 인터넷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아동들의 학습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굿네이버스와 티앤씨재단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태블릿 PC 1000대와 포켓와이파이 3000대를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 불평등 해소에 앞장 서기로 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 저소득 취약계층, 다자녀 가구 학생이다. 태블릿PC는 학생들이 직접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초중고교 교사와 사회복지 전담 인력이 티앤씨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원격수업에 필요한 태블릿 PC와 함께 지원하는 포켓 와이파이의 경우, 여름방학까지 통신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원하는 태블릿 PC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될 것"며 "포켓 와이파이는 전국으로 테블릿 PC는 서울과 경기 인근 학교에 우선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21일까지 68개교 438명의 아동이 지원을 받았으며,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찾아 4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굿네이버스 황성주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가정환경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학습기기 지원, 생계 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육적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이번 긴급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라는 비상시국에 소외받는 아동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취약계층 아동 7만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지원 ▲긴급 생계 지원 ▲심리 사회적 지원 사업을 3단계에 걸쳐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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