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 온라인 기억관. 사진. 홈페이지 캡처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21대 4·15 총선 결과에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사실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꼬박 6년이 되는 날이다. 4·16재단은 이날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세월호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4·16재단(이사장 김정헌)에 따르면 재단측은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온라인 기억관을 마련해 시민들로부터 온라인 추모를 받고 있다.

300여 명의 아이들이 채 피어보지도 못한 채 4월의 얼음장 같은 물속에 가라앉은 지 어느덧 6년이 지났다. 여전히 헤아릴 수 없는 슬픔 속에 살아가는 남은 이들은 온라인 기억관을 방문해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등 수많은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온라인 기억관에는 무려 2만 6000여 개의 추모글이 올라와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느 때 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가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르겠지만, 새로운 삶과 재난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4·16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적극적인 온라인 행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민들은 온라인 기억관에 추모 글을 남김과 동시에 천인 기억행동 챌린지, SNS프로필 사진 변경하기, 손글씨 캠패인 '세월이 빛나는 마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는 전국에서 펼쳐진다. 인천광역시와 안산시에서 4·16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식 및 기억식이 마련됐으며, 팽목항을 출발하는 4·16세월호 참사 선상 추모식이 거행됐다.

또한 재단은 안산시에서 지난 1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세월호 기억공간 'Next Yellow(넥스트 옐로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서는 '함께 걷는 여섯 번째 봄' 행사에 이어 오는 24일 오후 8시에는 캔들나이트 행사를 마련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수원·양평·춘천·천안·음성·청주·대전·대구·제주·고양·울산 등 전국에서 추모행사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4·16재단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SR에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공식적으로 추모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하지 않고 유가족들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시민들은 6주기 전국 행사 안내를 참고해 세월호 추모 온라인 행동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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