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김건형 기자]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불쾌하게 여기는 것들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한다. 세계자연보호기금(world wildlife fund)의 Eric Simon는 “생수병이나 과대포장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WWF와 기업 파트너들이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포장지를 도안하고 만들고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에 초점을 두고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Simon은 최근 3회째를 맞이한 Ford Trend Conference인 ‘Go Further with Ford’에서 ‘Greentopia’ 패널에 참가해 이같이 발언했다.

“WWF는 국제자연보호협회(Nature Conservancy) Mark Terc 대표의 철학을 따르고 있다“고 Simon이 설명했다. WWF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로, 8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고 500만명 이상의 회원들을 보유하고있다. 단체의 미션은 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환경적으로 중요한 세계 여러 지역을 보존하는 것이다. 이 NGO의 전략에 대해 Simon은 “7000만 고객들 혹은 1500만의 생산자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갖고있는 환경관련제품의 70%를 사거나 파는 300~500개 기업과 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imon은 Hewlett Rackard의 포장디자인부서에서 10년간 일했다. HP제품에 가장 적절한 포장지를 개발토록 방향을 설정, HP 포토용지의 섬유를 공급받았다. 그가 WWF와 인연을 맺고 함께 일했을 때, NGO는 포장에 관한 기본지식에서 차이가 크다는 걸 느꼈다. 결국 Simmon은 WWF가 그의 경험과 열정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한 회사에 있는 것보다 전 세계적으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WWF와 조합을 활용하길 원했다.

WWF는 기업의 많은 관점에 대해 상담하고 있고, 기업이 더 나은 해결책과 더 적은 발자국을 개발하는 데 도와주고 있다. Simon은 포장을 시스템 차원에서 생각하고, 시스템 전체의 변화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포장 업계는 항상 방어적이어야했다. 사람들은 포장을 싫어하고 낭비로 여겼다. 포장을 이해하지 않았다. 대화의 주제는 이제 ‘왜 포장이 중요한지’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장하고 있고 우리에게 오는 기업은 더욱더 많아지고 있어요. 기업은 ‘시스템 사고방식(system thinking)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포장을 제품에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포장이 전체 시스템의 일부가 될 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Simon은 그가 일하고 있는 기업뿐 아니라, 전세계에 퍼져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에지식을 전달하는 WWF 동료직원까지 교육하고 있다. 지금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그와 함께 현재의 포장재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놓고 토론중이다. Simon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를 묻고, 그들이 더 나은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동기를 불어넣고 있다. 포장이 단순히 하나의 이슈가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하나로 여겨질 때, 회사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할 수 있다.

Simon은 “이런 대화가 이루어지고, 사람들이 이런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게 아주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단계다. 지속가능성을 일부(niche)가 아닌, 하나의 표준(norm)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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