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25.76…코스닥 596.71
코스피, 코스닥 셀트리온 3형제 선전
상폐 위기 코오롱생명과학도 상한가

삼성증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13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1.88% 하락한 1825.76에 마감했다. OPEC+의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기대치를 밑돈 감산량 때문인지 이날 국내증시 전반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반을 관통하는 이슈 없이 개별 종목의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3억원, 456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역시 개인은 758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까지 셀트리온이 2.86%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0~3.6% 범위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 종목은 694개, 상승 종목은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180개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포스코는 전일대비 1.69% 올라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2.86%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0.15% 상승했고, 공기업주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 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일대비 2.8% 하락한 596.71% 하락했다.  

개인이 2146억원을 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8억, 1108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부터 10위까지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2.26%, 14.48%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최종 후보군 확보 소식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상장폐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코오롱생명과학도 상한가를 쳤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미국 내 임상시험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다른 바이오 관련주인 신라젠과 차바이오텍도 1.63%, 3.35%의 상승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주인 콜마비앤에이치도 2.43%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총 21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056개, 50개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에서 9.1원 오른 달러당 1217.9원에 마무리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SR에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970만 배럴 규모의 산유량 감축에 합의했지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실제 유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투자자들이 산유량 감축 규모를 수요 감소 해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 등락의 모습을 보였는데 지수가 유가나 재정. 통화 정책 등의 긍정적 이슈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가치평가 부담에 따라 상승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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