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기준 21대 총선 사전 투표율. 자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처 : 네이버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4.15 총선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사전 투표율은 지난 20대 총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3.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4,399만 4,247명 중 163만 8,614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사전 투표율(첫날 오전 11시 기준) 3.7%는 지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7%의 2.1배에 달한다.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9%도 넘어섰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6.3%), 전북(5.9%), 광주(4.7%), 강원(4.5%), 경북(4.5%), 세종(4.2%), 충북(4.0%), 충남(3.9%), 경남(3.9%), 대전(3.8%), 제주(3.6%), 서울(3.5%), 인천(3.2%), 울산(3.2%), 경기(3.1%), 대구(2.9%) 순서로 높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근 실시한 유권자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에서도 지난 20대 총선보다 높은 사전투표율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선관위 사전 투표 참여의향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사전 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26.7%로 지난 20대 총선 조사 결과 14.0% 보다 12.7% 높았다.

정치관련 국내 최고전문가로 꼽히는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날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선거 당일 오전 11시 투표율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는 고연령층 투표율이 높다는 것을 함의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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