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봄…'벚꽃'과 '미스터트롯'으로 물든 음원차트
또 다시 봄…'벚꽃'과 '미스터트롯'으로 물든 음원차트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0.04.09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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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범준. 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가수 장범준. 사진=MBC '놀면 뭐하니?' 제공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음원 차트가 봄맞이 계절노래와 트로트로 물들었다.

봄을 맞아 시즌송이 차트에 하나둘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져 바깥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전파되자, 노래로나마 그 아쉬움을 달래려는 모양새다.

9일 오전 11시 기준(이하 동일 기준) 온라인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100위 차트에서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50위까지 치솟았다. 장범준이 주축이 된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지난 2012년 발매한 '벚꽃엔딩'은 봄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서 매해마다 역주행을 기록하는 인기곡이다.

지난해 8월 장범준이 발표한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는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특유의 설레는 곡 분위기가 봄이라는 계절과 맞아떨어지며 다시금 주목받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아이유가 그룹 하이포와 함께 지난 2014년 발표한 곡 '봄 사랑 벚꽃 말고'는 62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발표한 '봄날'은 67위, 로꼬와 그룹 여자친구의 유주가 함께 지난 2015년에 발매한 '우연히 봄'은 89위를 기록 중이다.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지난해 발매한 '나만 봄'은 차트에 재진입해 94위에 랭크됐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봄에 발표했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도 1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새로운 봄 시즌송으로 주목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스터트롯' 후속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 김희재, 영탁, 임영웅.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이 발표한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커버 이미지.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우승자 임영웅이 발표한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커버 이미지. 사진=TV조선 제공

시즌송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로트의 인기도 눈길을 끈다. 과거 트로트 곡들은 트렌드를 중시하는 실시간 통합 차트 특성상 트로트 차트에만 이름을 올리곤 했으나,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연달아 크게 히트하며 장르 자체가 대중화되자 실시간 차트에서도 다수 곡이 랭크됐다.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임영웅이 발표한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는 22위를 기록,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제 나만 믿어요'는 '미스터트롯'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조영수 작곡가가 우승자 특전으로 임영웅을 위해 작업한 신곡이다. 지난 3일 발매된 이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트롯' 경연곡들이 인기를 얻어 차트에 빼곡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임영웅이 방송에서 가창했던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원곡 김광석)와 '바램'(원곡 노사연), '보랏빛 엽서'(원곡 설운도), '배신자'(원곡 도성), '일편단심 민들레야'(원곡 조용필), '두 주먹'(신곡)는 각각 42위, 54위, 57위, 71위, 77위, 78위를 기록 중이다. 영탁이 결승전에서 발표한 신곡 '찐이야'는 65위, 경연에서 불렀던 '막걸리 한잔'(원곡 강진)은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음원 차트 변화상에 대해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오디션 프로그램 경연곡이 차트에서 인기를 얻은 사례가 많지만 트로트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은 건 이례적"이라면서 "바깥활동이 자제돼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원의 수요로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벚꽃엔딩'의 계절이 온 만큼 봄 시즌송도 당분간은 꾸준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예슬 기자 yeye@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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