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조정' 가능성 높아"
홍남기 부총리,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조정' 가능성 높아"
  • 이승균 기자
  • 승인 2020.04.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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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조정, 실업률에 직격탄 날릴 가능성 커
미국 3월 실업수당 신청자 1000만명 넘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구혜정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실물경제의 위축 우려를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9일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심으로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실제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용지표 둔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민생의 근간인 사람과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용조정은 정리해고, 조기퇴직, 근로시간 단축, 휴직, 임금조정 등을 포괄한 개념으로, 4대 거시경제 지표 중 하나인 실업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홍 부총리의 고용조정 가능성 언급은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안정기금 단가 최대 7만원 인상, 고용유지지원금 휴업수당 최대 90% 지원, 여행과 관광, 숙박업, 운송, 공연업 등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고 노동자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국가 경제 및 국민생계와 직결되는 민생안정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며 "이에 대한 충분하고 치밀한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코로나19 위기로 미국에서는 3월 실업률이 4.4%로 급등하며 최악의 고용 지표를 나타낸 바 있다. 이달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만 1,000만명에 달했을 정도다.

아울러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8일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3%로 전망하는 등 실업률을 포함한 후행 경제지표의 동반 후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에는 우리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전체가 극심한 경기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기존 2% 성장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올해 100만명 안팎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균 기자 csr@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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