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에 대해 만족하는 국민 늘어난 것은 맞지만 '소득 계층별' 반전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불만족' 74.88% 달해 ...하지만 2016년 '불만족' 81.61%에 비해선 개선돼

우리나라 국민 정치 참여와 만족도 조사. 자료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편집 : 미디어SR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과 동시에 정치 상황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발표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공동으로 수행한 2019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와 지난 2016년 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정치 관심도와 만족도는 늘었으나 소득 계층별로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저소득 가구의 정치 관심도는 늘었으나 만족도는 하락했고 일반 가구는 정치 관심도는 줄었으나 만족도는 상승했다.

설문항목 '정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2019년 48.87%로 2016년 43.62% 대비 5.24% 상승했다.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저소득 가구는 49.85%로 3년 전 32.79%와 비교해 17.06% 늘었다. 반면, 일반 가구의 관심도는 39.05%로 전 조사 대비 6.58%가 줄었다.

이번 14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는 2019년 2월부터 5월까지 17개 시도, 254개 시군구 등 전국을 대상으로 6,331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건사회연구원은 중위 소득 60%를 기준으로 미만인 경우는 저소득 가구로, 그 이상인 가구는 일반 가구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복지패널 설문조사는 표본추출 시 중위소득 60%미만 저소득층에 전체 표본의 약 50%를 할당하고 있다.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다소 또는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변한 가구는 전체의 74.88%로 2016년 81.61% 대비 6.73% 줄었다.

이와 함께 매우 만족 또는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한 전체 가구는 23.43%로 전 조사 대비 6.35% 늘어난 17.08%를 기록했다.

정치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정치 상황에 대한 만족도도 소득 계층별로 차이를 보였다. 저소득 가구의 정치 상황 만족도는 22.34%로 전 조사 대비 4.94% 하락했다.

반면,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 또는 다소 만족한다고 답변한 일반 가구는 23.53%로 전 조사 대비 8.33% 늘어났다.

조사를 수행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정치 관심도 조사는 부가 조사로 3년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 정치 참여와 만족도 조사. 자료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편집 : 미디어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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