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 폭락하자 레버리지 ETN에 빨간불…거래소 '매매거래정지' 단행
원유값 폭락하자 레버리지 ETN에 빨간불…거래소 '매매거래정지' 단행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4.08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때 괴리율 80% 넘기도…원유값 안오르면 손실 커져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앞으로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이 커짐에 따라 막대한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매매거래 정지 조처를 할 수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8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WTI원유 선물 관련 ETN의 지표가치와 시장가격 간 괴리율이 확대됨에 따라 일정 기준에 부합할 경우 해당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가 정한 매매거래 정지 기준은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 종료 시에 실시간 지표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한 괴리율이 5거래일 연속 30%를 초과하는 경우다. 이 기준에 해당하면 다음 날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로 괴리율이 높을수록 ETN의 본질적 가치인 지표가치보다 고평가됐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지난달 국제 유가가 급락한 이후 유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가가 오르면 두 배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유가 연계 레버리지 ETN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WTI 원유선물 레버리지 ETN은 총 4개다. 

실제 전일 주요 레버리지 WTI원유 ETN 괴리율은 장중 최고가 기준으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86.2%,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 58.8%, NH투자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 54.4%,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 혼합 ETN(H)가 31.4%를 기록했다.

평소 원유 레버리지 ETN의 괴리율이 5~10%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예상보다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 투자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거래소는 미디어SR에 "평소에는 일반적으로 3% 정도를 정상 범위에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최근에는 괴리율이 이에 비해 많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의 한 관계자도 "상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3% 내외"라면서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해외지수와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엔 6%, 국내 지수의 경우엔 3%의 괴리율 안에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TN은 특정지수의 수익을 추종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이다. 쉽게 말해 특정 테마의 주식 또는 상품을 묶어서 만든 지수나 특정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어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증권회사가 발행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고 1~20년 사이에 만기가 정해져 있다.

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식회사 데일리임팩트
  • 제호 : 미디어SR
  • 등록번호 : 서울 아 02187
  • 등록연월일 : 2012-07-10
  • 발행일 : 2012-06-18
  • 사업자 등록번호 : 774-88-006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영등포, 라00676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53-1 대오빌딩 5층
  • 대표전화 : 02-6713-3470
  • 대표자 : 전중연
  • 편집국장 : 김동원
  • 고문 : 이종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승균
  • 미디어SR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고충처리
  • 보도자료 수신처 : press@mediasr.co.kr
  • Copyright © 2020 미디어SR.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