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권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8일부터 5월 말까지 온라인 종교활동을 지원하겠다고 7일 밝혔다.
양 부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4월 19일까지 2주간 연장되면서 비대면 종교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일부 중소 종교단체에서 비대면 종교집회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기반한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하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와 통신환경을 지원한다.
카카오TV, 네이버밴드 라이브 등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전용 콜센터도 운영한다. 상담 후 필요할 경우 방문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수만 개의 종교단체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문체부의 종교단체 네트워크 등을 통해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 종교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곳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번 없이 1433-1900로 전화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승차 종교활동을 위해 한시적인 소출력 무선국 운영도 허용한 상태다.
승차 종교활동은 주차장 등 한정된 공간 내에서 종교활동 실황을 소출력의 무선국을 활용해 송출하고, 참석자들은 자동차 내에서 이를 청취하며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승차 종교활동이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부처 간 역할을 분담하고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더 나아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상회의, 원격교육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