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버글로우. 사진. 구혜정 기자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그룹 에버글로우 스태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들과 같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스타들도 비상이 걸렸다. 

6일 그룹 드림캐쳐 소속사 측은 드림캐쳐와 현장 스태프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드림캐쳐 측은 "현재 드림캐쳐 멤버들은 활동을 마무리하고 자택에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혹시 모를 확산 우려에 대비해 이동 시에도 스태프의 차량만을 이용, 일반인들과 접촉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그룹 드림캐쳐. 사진. 구혜정 기자

앞서 드림캐쳐는 에버글로우와 함께 지난달 24일 진행된 SBS MTV 음악 방송 프로그램 '더 쇼' 녹화에 참여했으나, 에버글로우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감염 우려에 휩싸인 바 있다.

에버글로우와 같은 대기실을 배정받았던 래퍼 키썸과 현장 스태프도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키썸은 정부 및 관련기관의 방역지침과 절차에 따라 안전을 위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에버글로우 멤버 시현과 함께 진행을 맡았던 더보이즈 주연과 김민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당초 시현이 음성 판정자여서 이들은 검사 대상자가 아니었으나 만일에 대비해 각각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놓게 됐다. 이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만일을 대비해 자가격리키로 했다"고 입을 모았다.

SBS MTV 음악 방송 프로그램 '더 쇼'. 사진. 공식 홈페이지

코로나19 우려로 '더 쇼'도 결방 수순을 밟게 됐다. '더 쇼' 녹화장인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는 건문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더 쇼'의 모든 출연자 및 관계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제작진 역시 검진 결과와 상관없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추후 방송 여부 역시 상황을 살핀 뒤 결정된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오는 7일 방송은 결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요계에 감염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속사들 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 초신성 윤학이 연예인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며 불안감이 고조된 만큼 소속사들은 아티스트의 방역 지침 준수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한 가요 소속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현장에서도 최대한 마스크를 쓰려 하고 이동 역시 스태프 차량만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정부 지침을 준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버글로우는 지난달 미국 투어를 다녀온 뒤 동행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해당 스태프와 밀접 접촉했던 또 다른 스태프까지 추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검사 결과 에버글로우는 멤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안전을 위해 예정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