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네이버·카카오·NHN 등은 당분간 재택 근무 이어가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 엔씨소프트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엔씨소프트와 넥슨이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실상 정상 근무 체제로 복귀했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NHN은 아직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재택근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4월 한 달간 주4일제 근무를 시행하는 등 새로운 근무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엔씨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의 건강과 가정의 관리(자녀 보육 등)를 지원하기 위해 주4일제 근무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근무체제는 4월 6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시행되며, 모든 직원에게 매주 1일씩 특별 유급 휴가를 부여하고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엔씨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 기간동안 자율 출퇴근제도 시행키로 했다. 기존 출근 시간(오전 7시~11시)을 해제해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개인의 상황에 맞춰 퇴근하는 유연한 근로를 지원키로 했다. 

주 4일제 시행 기간에도 임산부와 기저 질환자는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넥슨도 6일부터 전사 출근 근무를 시행한다. 다만, 임산부 등 배려대상에 한해 선별적인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넥슨은 만약에 대비해 여러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넥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사옥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 출근시간 12시까지 연장, 사옥 주차장 이용 확대, 셔틀버스 2좌석 1인 앉기 실시, 식당 칸막이 설치, 마스크 추가 지급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 네이버, 카카오, NHN은 당분간 재택근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2월 27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해온 넷마블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재택근무를 지속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재택근무 장기화로 사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회적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누수 최소화 및 원활한 업무 협업을 위해 팀장이상 직책수행자는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네이버는 재택근무를 2주 연장해 4월 17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카카오는 애초에 무기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NHN은 재택근무 기간을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기존 업무 방식과 마찬가지로 월요일과 목요일은 업무 점검 및 협업을 위한 `협업데이`로 간헐적 출근을 진행하며, 자율 출퇴근으로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