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 사진. KBS

[미디어SR 김예슬 기자] 배우 장근석 모친이 수십 억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장근석 측이 해당 건과 선을 그었다.

장근석 측 관계자는 2일 "그동안 장근석은 본업에만 충실해 어머니로부터 자금 운용에 대해 일절 공유 받지 못하여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다"면서 "어머니의 독단적 경영 결과로 벌어진 문제인 만큼 관련 책임은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 13부는 지난달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장근석 모친인 전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트리제이컴퍼니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전씨는 장근석의 모친이자 그가 소속된 1인 기획사 트리제이컴퍼니 대표다. 그는 지난 2012년 트리제이컴퍼니 일본 매출 53억 원을 홍콩에서 개설한 본인 계좌를 통해 인출, 10억 원 가량의 법인세를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배우 장근석. 사진. KBS

전씨는 2014년도에도 일본서 발생한 매출 5억 원가량을 홍콩에서 개설한 제3자의 계좌를 통해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콩은 우리나라와 조세 자료를 공유하는 등 조세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곳으로, 이른바 조세회피처를 통한 역외탈세에 해당되는 행위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국외 발생 소득을 조세회피처를 거쳐 받은 건 전형적인 역외탈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들 혐의에 대한 국세청의 고발을 바탕으로 관련자 및 피의자 조사를 거쳐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장근석 측은 "장근석 개인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고 회사 세무에 관련해 어떠한 부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장근석은 앞서 트리제이컴퍼니의 세무조사 사안을 계기로 가족경영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인지하고 군 입대와 동시에 독립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배우 장근석. 사진. 트리제이컴퍼니

장근석 측에 따르면 그는 트리제이컴퍼니와 함께 진행했던 모든 업무 관계를 이미 종료, 새 소속사 설립을 준비 중이었다. 전역 후 새 소속사 이적 사실을 밝힐 계획이었다는 게 장근석 측의 설명이다.

장근석 측은 "이번 어머니의 일로 인해 장근석은 누구보다도 충격이 큰 상황이며 공적인 업무에서 어머니가 보여준 모습과 모든 사실을 숨긴 것에 크게 실망해 가족으로서 신뢰마저 잃었다"면서 "단호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근석 측은 이어 "추측성 비방, 허위 사실 유포로 배우 장근석의 심각한 명예 훼손을 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나 가족경영, 1인 소속사라는 이유로 비난을 피해서는 안 될 일이기에 거듭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이며 올해 여름 전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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