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UNGC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전 세계 정부들이 여성의 노동참여 확대와 차별 해소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기업의 성평등과 여성경쟁력 강화를 돕는 온라인 플랫폼을 열었다.

1일 UNGC 한국협회는 "국내외 성평등 관련 정보와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등을 포함한 온라인 플랫폼 `젠더 이퀄리티 코리아 사이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젠더 이퀄리티 코리아`는 국내 기업과 기관의 성평등 정책 수립과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 계획 수립을 돕기 위해 개발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기업 여성역량 자가진단 툴을 이용하면 응답 완료 즉시 자사의 여성 정책 전반에 대한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체크리스트는 UNGC와 유엔여성기구가 전 세계 170여개 기업의 의견을 받아 개발했다.

한발 더 나아가 UNGC는 한국 실정에 맞는 성평등 정책과 그에 따른 기업의 활동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 맞춤형 심화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근로기준법, 남여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등을 기반으로 심화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UNGC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분석툴을 활용하면 자사의 성평등 정책 방향성 설정할 수 있고 여성역량강화에 대한 강점과 약점, 기회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크리스트 응답 완료 즉시, 해당 기업의 현황에 대한 종합 분석을 제공하여 기업 내부 보고 자료로의 활용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여성 정책 관련 국내외 동향, 해외 연기금과 자산운용사의 여성 관련 사회책임투자 지수,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롯데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의 성평등 정책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반기문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성평등은 우리 사회를 보다 긍정적이고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라며 "(젠더 이퀄리티 코리아는)기업 내 다양성 및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의미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GC 한국협회는 추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참여 기업 및 기관의 결과를 모아 분석 리포트를 작성하고 참여기업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기업의 점검 결과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UNGC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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