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락, 여기서 스톱?…'원유 상장지수증권·정유주' 상승 마감
국제유가 폭락, 여기서 스톱?…'원유 상장지수증권·정유주' 상승 마감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0.03.3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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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당부하는 모습.  사진. 백악관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극복을 당부하는 모습. 사진. 백악관 유튜브

[미디어SR 박세아 기자]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지속하며 1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정유주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31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전일대비 10.56% 상승한 1780원,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11.51% 상승한 1550원,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8.32% 상승한 2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락에도 원유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대거 매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이 현재 유가를 바닥으로 판단하고 다시 상승하리라 예측하는 까닭이다.

원유주도 마찬가지다. 흥구석유는 전일대비 9.77% 상승한 5280원에, S-Oil은 2.7% 상승한 5만 71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1.05% 상승한 8만 7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하락의 길을 걸어온 원유 관련 주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곧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1.42달러) 하락한 20.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면서 원유 수요가 준 데다,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합의가 불발된 영향이다.

이전 원유 가격 하락은 국내 정유주들에 심각한 타격을 끼쳐왔다. 특히 전장대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1% 폭락하고 코스피가 4%의 낙폭을 보였던 지난 9일에는 원유 관련 상장지수증권(ETN)과 정유주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전 거래일보다 43.61% 내린 7천525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40.67%,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37.09%,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33.83% 등도 30% 이상 폭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10만 8000원에서 9일 9만 9100원으로 8.98%, 흥구석유 역시 5550원에서 5010원까지 10.77%, 6만 43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10.86%의 하락폭을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12월 26일 장중 15만 5500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이달 19일 한때 5만 5100원까지 떨어져 3개월 사이 182.21%의 폭락을 기록한 바 있다. S-OIL 역시 지난해 12월 24일 장중 9만 8100원의 거래액과 비교하면 이달 23일 종가기준 4만 8500원까지 102.26% 폭락했다.

각 증권사에서는 정제마진 악화와 재고평가손실이 모두 반영돼 정유사의 1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고, 3분기가 되어야 실적 개선이 가능하지만, 유가 반등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정유관련 상품과 주식이 상승한 것은 주목해 볼 만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국제유가 폭락 상황에서 아마 이보다 더 떨어질 수 없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세아 기자 seeall@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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