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알리오로 평가 결과 발표...올해 통합공시 우수기관 22곳·불성실기관 4곳·기관주의 16곳
불성실공시 불명예 기관 빅4는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미디어SR 박민석 객원기자]

 

2019년 통합공시 우수 및 불성실 공시기관 사진.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이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지목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불성실 공시기관 중, 서울대병원과 원주대치과병원은 채용정보 공시부문에서 높은 벌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올해 기재부는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록된 331개 공공기관 대상으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통합점검을 실시했다.

점검항목은 임‧직원 채용정보, 직원평균보수, 요약 재무상태표 등 18개 항목으로 중요성과 과실정도에 따라 벌점을 부여하고 우수, 불성실 공시기관을 선정했다. 

올해 불성실 공시기관에는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에너지재단 등 4곳이 지정됐다. 불성실 공시기관은 벌점이 연간 40점을 초과하거나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한 기관들이다. 특히 벌점 40점을 초과한 서울대병원, 원주대치과병원은 국립대병원 중 가장 많은 벌점을 받아 '문제병원'으로 지목됐다. 

3년 연속 무벌점을 받은 9개 기관은 우수공시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감정원, 한국주택금융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9곳이다. 3년간 우수기관에 선정된 기관들은 차년도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된다.  

올해 통합공시 점검결과에 따르면,  불성실 공시기관 수와 평균벌점은 감소했지만 작년에 이어 기타공공기관에서만 불성실 공시기관이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두 기관의 경우 채용 단계별 인원공개에 실수가 많아 감점이 많이됐다"며, "병원기관이 채용 건수가 많다보니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기재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원주대치과병원 모두 채용정보 공시부분에 실수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기타공공기관이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선정되는 건에 대해서는 "기타공공기관의 경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비해 규모가 작아 경영공시 전담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공시담당자도 없고 공시사항도 많다보니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서울대병원과 원주대치과병원을 포함한 불성실기관 4곳과 연간 벌점 20점이 초과한 16곳에 개선계획서 제출 등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공시 점검결과는 기재부와 각 주무부처에서 실시하는 경영실적평가에 반영된다. 우수·불성실공시기관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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