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퀴스의 서비스 예상도. 사진. 아퀴스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넥슨 지주사 NXC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투자·금융거래 플랫폼을 2021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NXC는 투자·금융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자회사 '아퀴스'를 지난 2월 설립했다. 아퀴스가 준비하는 것은 '게임'과 '자산 트레이딩'을 접목한 트레이딩 플랫폼으로, 미래의 소비 주력세대인 Z세대에 맞춰 설계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새로운 소비층의 최대 지출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규모는 연간 1조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Z세대는 경제적 안전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향이 있고, 저축 목적이 매우 다양하며, 계획적 소비보다 즐거움을 위한 소비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아퀴스는 기존 금융 투자 앱과 차별화를 꾀했다. ‘자산관리의 편의성’과 ‘트레이딩 경험'을 혼합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자산관리의 문턱을 낮춰 전문 용어의 생소함, 거래과정에서 오는 번거로움 등을 없앤 트레이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아퀴스의 서비스는 대화형 기반의 도입부와 타이쿤 게임(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요소를 차용한다. 투자자가 자산을 직접 키운다는 느낌과 편안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향하고자 한다. 

아퀴스는 "자체 트레이딩 팀에서 고안해낸 다양한 알고리즘 기반의 투자전략이 거부감 없이 제시될 것"이라며 "투자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어느새 트레이딩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퀴스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퀴스가 제안하는 다양한 전략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며 "주식, 암호화폐, 펀드 등 다양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아퀴스 김성민 대표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분산 서버 등의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의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항상 투자 관련 앱을 실행하면 보이는 캔들스틱, 차트 등과 같은 것을 벗어나, 누구나 쉽고 편하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넥슨코리아의 인텔리전스랩스 개발실장을 역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피스 서버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아퀴스에서는 넥슨과 국내외 유명 IT기업 출신의 역량있는 개발자들로 구성된 초기 멤버들이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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