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콘솔 게임도 글로벌 시장 장악할 수 있을까
엔씨소프트가 콘솔 게임도 글로벌 시장 장악할 수 있을까
  • 권민수 기자
  • 승인 2020.03.3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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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 확장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엔씨소프트<br>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 엔씨소프트

[미디어SR 권민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콘솔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서 주목된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엔씨 사옥에서 진행한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콘솔 게임시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여러 개의 콘솔 게임을 준비 중인 가운데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고 강조한 것도 콜솔시장에서의 영역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PC와 모바일 게임에 집중해온 엔씨가 콘솔에 관심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PC, 모바일 게임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반면, 콘솔 게임의 시장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어 향후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6조 6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해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는 2015년 19.6%, 2016년 24.3%, 2017년 43.4% 등 이전까지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오던 상승세가 확 주저앉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반면, 국내 콘솔게임 규모는 2016년 2627억원에서 2018년 5285억원으로 불과 2년 새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이는 전체 게임 시장 규모의 3.7%에 불과하지만,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게임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해외는 이미 콘솔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뉴쥬(Newzoo)에 따르면, 2018년 게임시장 규모 1348억달러(한화 159조원) 가운데 콘솔게임이 28%를 차지해 모바일게임(47%)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컸다. 

엔씨는 국내 콘솔 게임 시장 선점과 해외 콘솔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콘솔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쪽으로 새로운 방향을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의 음악 리듬게임 '퓨저'.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음악 리듬게임 '퓨저'. 사진. 엔씨소프트

먼저 엔씨는 오는 가을 북미와 유럽에 콘솔 음악리듬 게임 `퓨저(FUSER)`를 공개할 계획이다. 음악 게임은 북미와 유럽에서 콘솔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장르 중 하나다.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PS4), 엑스박스 원(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윈도우) 등 4개 플랫폼에 모두 선보인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TL` 등 다양한 콘솔 게임을 준비 중인 만큼, 엔씨는 콘솔 개발진을 활발히 모집하고 있다. 현재 그래픽(엔진) 프로그래머, 캐릭터 컨셉 아티스트, 배경 컨셉 아티스트, 3D 캐릭터 아티스트 등 9개 분야의 콘솔게임 관련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엔씨가 가장 잘해온 PC·모바일 플랫폼을 넘어서려는 노력으로 이해해달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콘솔 분야에서 만족할 만한 퀄리티에 오르면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 귀띔했다. 

이와관련,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권민수 기자 kms@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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